• '나는 가수다3'가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시즌3'(이하 '나가수3')는 13주동안 1차와 2차로 이루어진 총 5라운드의 경연, 가왕전 6강, 가왕전 결승을 진행했다. 그 결과 13주동안 늘 변함없이 자신의 실력을 뽐낸 양파가 가왕에 등극했다. 

    처음 방송될 때부터 시즌제로 기획된 '나가수3'는 13주라는 시간 동안 레전드급 무대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고, 귀정화 음악 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나가수3'는 13주동안 총 11팀의 가수를 만났고, 완성도 높을 무대와 연출을 통해 그들의 음악적 색깔과 개성, 장점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나가수3'의 티저 영상에서 김범수가 "나가수를 통해 얼굴을 찾았다"고 밝혔던 것처럼 '나가수3'는 보석 같은 가수들을 발굴해내 그들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나가수3' 1회부터 12회까지 출연한 하동균-스윗소로우-소찬휘는 독보적인 실력과 개성을 인정받으며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하동균은 어떤 선곡이든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하는 뚝심으로 '하동균의 음악'을 확실하게 선보였다. 스윗소로우는 12번의 무대를 통해 네 남자의 하모니가 얼마나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고, 마음을 울릴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소찬휘 역시 자신의 무기인 고음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소찬휘의 위엄을 뽐냈다. 

    나윤권-효린-휘성은 '나가수3'를 통해 대중에게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오래간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휘성과 나윤권은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 선곡과 무대를 펼쳐 보였고, 안정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효린은 아이돌이라는 틀을 벗어나 솔로 여가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몽니-체리필터는 밴드가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내 큰 인상을 남겼다. 모던록밴드 몽니는 방송을 통해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연주와 강력한 보컬의 힘을 전했다. 체리필터 역시 퍼포먼스와 무대장악력을 보여주며 임팩트를 선사했다. 

    또한 '나가수3'는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고 싶은 역대급 무대를 남겼다. 특히 경연에 참가한 가수들은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는 명곡들을 발견하고, 이를 재해석해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특히 네이버 TV캐스트, '나는 가수다3' 공식 페이스북, 지니, iMBC 등을 통해 공개된 '나가수3'의 클립 영상은 통합 조회수 2500만을 훌쩍 넘으며 뜨거운 인기를 확인시켰다.

    가왕에 등극한 양파는 '그대와 영원히', '민물장어의 꿈', '가시나무' 등 듣는 것만으로도 눈가를 촉촉하게 만드는 무대를 남겼다. 박정현은 '무인도', '기억의 습작', '노바디', '땡큐' 등을 원곡자들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곡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소화해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김경호는 '여러분', '열애', '그녀와의 이별' 등 다양한 장르, 시대의 곡을 불러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무엇보다 '나가수3'는 음악 버라이어티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즌제로 진행된 ‘나가수3’는 라운드 당 2번의 경연을 펼치고 이를 합산해 탈락자를 선정, 가수들의 부담을 줄였다. 또한 가왕전 6강, 가왕전 결승 등을 통해 극적인 재미 역시 더했다.

    뿐만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하는 투표 시스템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순위 선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조명-음향-무대구성 등에 각고의 노력을 보태 가수들이 온전히 노래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나가수3' 제작진의 노력은 가수들에게는 무대의 즐거움을, 시청자에게는 좋은 음악의 감동을 느끼게 하는 순간을 선사하며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존재의미를 증명했다.

    무엇보다 기존 가수들의 설 곳이 점점 없어져 가는 상황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가수들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됐다. '나가수3'의 마지막 방송에서 짚어봤듯 모두가 진실했고, 절실했던 출연가수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나가수3'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진심을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이처럼 '나가수3'의 치열하고 뜨거웠던 13주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선물을 남기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 역시 한 마음 한 뜻으로 가왕의 탄생과 프로그램이 줬던 감동을 되짚었다.

    시청자들은 "오늘 무대는 누가 우승해도 할 말 없는 무대였다!", "세 분 다 최고였다", "양파 가왕 축하합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다 나네. 정말 수고했다", "이미 최고인 가수들이 자신이 최고임을 스스로 증명해내야만 하는 무대였다", "정말 모든 출연 가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는 가수다3' 종영,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