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관광객 3천여명 대구에서 성형·피부치료 받는다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메디시티 대구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3천여명이 넘는 중국의료 관광객이 대구를 찾아 성형· 피부시술을 받는다.

중국 의료방문단 3,200여명은 25일 먼저 33명의 첫 방문팀이 대구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6월 29일까지 72차에 걸쳐 3박 4일(일부 4박 5일) 일정으로 대구를 찾는다.

이번 중국 의료관광객은 북경, 상해, 청도, 대련, 중경 등 중국 전역 14개 도시를 중심으로 모집됐고 의료시술과 대구 주요관광지도 견학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규모 중국 의료관광단 유치는 대구시가 지난해부터 공을 들인 결과로 민·관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 대구시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지역 의료기기업체인 (주)AinA와 MOU를 체결, (주)AinA가 중국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의료관광객을 모으고, 또 지역 유일의 중국 전문여행사인 삼성플러스관광(주)이 대구 투어 일정을 개발했다.
  
대구시 또한 대규모 인원의 진료·시술이 가능하도록 11개 참여병원을 섭외했고 각 병원 소속 코디네이터와 중국어 통역사 40여 명에게 10주간의 중국어 의료통역 심화교육을 마치는 등 발빠른 준비를 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과거 스쳐가는 식의 방문보다는 전체 일정(3박) 중 2박을 대구에 체류해 동화사, 동성로, 83타워 등 주요 관광지는 물론 지역 쇼핑시설도 방문하기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규모 중국의료관광객의 대구 방문으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과 역량이 대내외적으로 확인됐다”며 “대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