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美국민의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 강력히 권고하는 여행경보 발령” 지적
  • 기자회견 중인 美유명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왼쪽)'과 다른 페미니스트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자회견 중인 美유명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왼쪽)'과 다른 페미니스트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종북콘서트’로 한국에서 추방당한 한국계 미국인 신은미 씨의 L.A 지역 후원자, 재미종북성향 여성단체 회원 등과 함께 북한을 찾아가 ‘자칭 여성단체’를 만난 뒤 DMZ를 통해 방한하겠다던 美페미니스트들에 대해 美국무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美국무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논평을 보내왔다고 한다.

    美국무부는 이 논평을 통해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美페미니스트 30여 명이 오는 5월 하순 평양을 찾아 北관변단체들과 만난 뒤 DMZ를 가로 질러 판문점을 통해 한국으로 가겠다는 ‘여행’에 대해 자제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美국무부는 논평에서 북한을 여행 중이던 미국인들이 감금된 직후인 2014년 5월 20일 발령한 ‘여행경보’를 상기시키며, 美페미니스트들에게 방북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고 한다.

    美국무부는 “해외에 나가있는 미국인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면서 “국무부는 지난해에 모든 미국인들에게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美국무부는 또한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재미종북성향 단체 여성회원들, 극좌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평양을 찾는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우리도 관련 보도를 봤으며, (자세한 사항은) 행사 기획자들에게 물어보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 신은미 씨의 후원자와 재미종북성향 여성단체들은 5월 하순 평양으로 가서 북한의 관변단체인 ‘자칭 여성단체’와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걸어서 DMZ를 가로 질러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들어온다는 계획을 세웠다.

    행사 이름은 ‘Women Cross DMZ’로 30여 명의 미국 내 좌파 페미니스트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행사에 참가하는 좌파 페미니스트들은 지난 3월 11일 美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염원한다”면서 “남북한을 가로 막는 DMZ를 걸어서 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은 현재 북한에 방북신청을 한 상태이며, 한국 정부에도 “판문점을 통한 입국을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판문점을 통한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다시 평양으로 돌아가 中베이징으로 간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겠다는 ‘플랜 B(차선책)’도 세워놓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