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제안한 물협의체 구성에 전적 동의
  • 12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물포럼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정무 위원장, 브라가 위원장, 이순탁 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왼쪽부터)가 손을 맞잡으며 활짝 웃고 있다.ⓒ뉴데일리 김형만 기자
    ▲ 12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물포럼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정무 위원장, 브라가 위원장, 이순탁 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왼쪽부터)가 손을 맞잡으며 활짝 웃고 있다.ⓒ뉴데일리 김형만 기자

    “향후 지구촌은 10년이 지나면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 질 것입니다. 이번 물포럼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실행’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제7차세계물포럼의 주최주관인 이정무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이순탁 물포럼 국제운영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5명은 12일 오후 4시30분 대구엑스코 미디어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물포럼은 물포럼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물포럼 이후 ‘포스트 물포럼’에 대한 구체적 대책과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물포럼 개막식에 밝힌 ‘월드워터 파트너십’ 구축, ‘대구경북 물포럼 주간’, ‘세계 물포럼 협의체 구성’ 제안에 따른 후속 행보로 읽혀져 향후 ‘포스트 물포럼’ 사업이 대구경북에서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정무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구경북에서 물포럼이 열린 것은 역사적으로 물 문제 관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경험이 있는데다 성공적으로 잘 해결해왔기 때문”이라면서 “비교적 가뭄을 잘 감내해 왔고 안동댐과 임하댐을 필두로 우리 지역이 물 관리 잘해오는 등 모범사례가 된 곳”이라며 지역 물포럼 개최 의미를 밝혔다.

    이어 브라가 위원장은 물 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물 안보는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 인류 생존에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포럼의미는 물안보, 지속가능한 개발위한 물사용, 수자원 보존이라는 세개 축으로 포럼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순탁 위원장 또한 “이번 물포럼은 실행이 주제이고 우리나라에서 과거 물포럼에서 없었던 백서 런칭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런 것들은 물 부족 국가에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진 권영진 시장과 김관용 도지사는 물포럼 이후 물 문제 해결 ‘실행’을 위한 구체적 행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6차 물포럼까지는 물 문제에 대한 아젠더를 협의하는 차원이라면 이번에는 구체적인 실행이 초점”이라고 했다.

    그는 또 “경주에서는 이행합의서 만들어지고 물 주간 행사를 대구경북 중심으로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개최국을 포함한  ‘월드워터 파트너십’을 구체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 역시 물포럼 이후 진행될 ‘실행’에 방점을 맞췄다. 그는 “포스트 물포럼을 위해서 구체적 대안과 그에 따른 내용 등을 속도를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세계 물협의체 구성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