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주에서 12~17일까지…물문제 해결 전환점 기대
  • 지구촌 물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될 ‘2015 제7차세계물포럼’이 12일 역사적 개회를 한다.

    이번 물포럼은 ‘Water for Our Future’를 슬로건으로 이날부터 17일까지 6일간 대구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다.

    우선 12일 오후 2시 대구(EXCO)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각국 각료, 국회의원, 물 관련 기업 대표, 전문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정무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의 환영사 등 주요 인사 연설과 새로운 물의 시대를 기원하는 기념공연 등이 펼쳐진다.

    400여개 세션 구성, 역대 최대규모
    이번 세계물포럼의 특징은 역대 최대규모인 400여개 세션이 열린다는 점이다. 대구에서는 주제별과정, 과학기술과정이 주료 열리고 경주에서는 정치적과정, 지역별과정, 시민포럼이 각각 열리게 된다.

    세계물포럼의 핵심적인 과정인 주제별과정은 기후변화, 재해, 에너지 등 16개 대주제 하에 총 13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정치적과정은 장관급회의, 국회의원회의, 지방정부회의로 나눠 총 30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각 회의별로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0여 개국 장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장관급 회의에서는 물과 위생,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물 관리 등 8개 주제의 라운드테이블을 열릴 것으로 보여 정부차원의 해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역별과정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7개 지역별로 총 27개의 세션이 개최되며, 물 부족 등 각 지역별 현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또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는 시민포럼에서는 물과 여성, 물과 인권, 세계 어린이 물포럼, 대학생 물 의회 등 6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물 엑스포 동시개최
    대구 엑스코(EXCO)에서는 39개국 29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물 엑스포(총910부스: 국내 112개사 479부스, 해외 182개사 431부스)가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17개의 국가관을 중심으로 각국의 물 관련 정책 및 산업 역량을 홍보하고 전시하는 ‘물 전시 올림픽’ 콘셉트로 조성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물 관리 정책과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국토부·환경부·외교부·농식품부·해수부·국민안전처·기상청 등 7개 부처가 합동으로 한국관을 조성·운영하게 된다.

    이외에도 물을 소재로 한 영화제, 사진전시회, 한류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 문화행사 등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일반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 모바일 웹서비스 제공을 행사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중요 세션을 실시간 인터넷 중계(라이브 스트리밍) 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정무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은 “2015년은 UN이 정한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가 종료되고, 향후 15년간 인류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가 채택되는 중요한 해”라면서 “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이 지구촌 물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물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