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독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술대회 행사 지속 추진
  • 경북도는 7일 오후 3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소강당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일본의 독도 왜곡 대응’이라는 주제 전문가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7일 오후 3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소강당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일본의 독도 왜곡 대응’이라는 주제 전문가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경북도 제공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8종 전종(全種)의 책에서 독도를 왜곡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는 7일 오후 3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소강당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일본의 독도 왜곡 대응’이라는 주제의 전문가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일본의 독도도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남상구 동북아 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일본 문부성의 검정을 통과한  18종의 사회과 교과서 전종에서 독도를 기술하고 있다”면서 “‘한국, 독도 불법 점거’, ‘한국,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한 해결 거부’라고 기술 하는 등 일본의 일방적 주장이 실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신주백 연세대 연구교수는 한일 중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을 어떻게 취급했는지를 분석하면서 “일본은 한국에서는 우익적인 역사관이라고 말하지만 일본인이 품고 있는 역사인식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이 상대할 일본은 이러한 우익적인 역사관을 교육 받은 세대와의 미래를 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회에서는 우리 정부의 독도 대응과 관련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용호 영남대 교수는 “식민 제국주의와 전범국으로서의 일본을 구별할 필요가 있으며, 국제질서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므로, 미래의 가변적 국제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가기본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신순식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일본의 중학교 검정 결과 및 외교청서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은폐하는 일본의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해 우리의 논리를 국제사회에 올바로 알리기 위해 오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면서 “경북도는 앞으로도 우리의 독도 영토 주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독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술대회 행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내 교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학술심포지엄은 일본의 독도 왜곡 대응을 위한 차원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