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모라투와 대학교, 페라데니야 대학교와 학술교류 MOU체결
  • ▲ 페라데니야 대학교 MOU체결 모습(좌측부터 장원산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 신일희 총장, 틸랑가 의원, 아툴라 페라데니야 대학교 총장)ⓒ계명대 제공
    ▲ 페라데니야 대학교 MOU체결 모습(좌측부터 장원산 주 스리랑카 한국대사 신일희 총장, 틸랑가 의원, 아툴라 페라데니야 대학교 총장)ⓒ계명대 제공

    계명대 신일희 총장과 스리랑카와의 특별한 인연이 한국과 스리랑카 민간교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신 총장은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스리랑카를 방문, 라닐(Ranil Wickremesinghe) 국무총리와 간담회를 가지고 스리랑카와 교류협력을 가속화했다.

    일국의 국무총리가 타국 대학 총장을 직접 만나는 것은 흔치않은 일로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 간 학술 및 문화교류를 활성화가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가 적잖다.

    이번 방문으로 계명대는 스리랑카의 모라투와 대학교(University of Moratuwa) 및 페라데니야 대학교(University of Peradeniya)와 △학생 및 교원교류 △공동연구개발 △학술회의 및 세미나 개최 ▲학술자료 교환 및 단기 특성화 프로그램 진행 등에 대한 내용으로 학술교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모라투와 대학교와는 공과대학, 페라데니야 대학교와는 의과대학 및 자연과학대학에 대한 특성화 관련 프로그램 활성화와 공동연구프로젝트 추진 등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같은 계명대와 스리랑카 인연은 지난해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학생 32명과 인솔자 3명으로 구성된 계명대 국외봉사단이 스리랑카 콜롬보시 아누루드 바리카 초등학교에 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

  • ▲ 틸랑가 의원의 안내로 스리랑카 국회의사당을 둘러보는 모습(좌측부터 신일희 총장, 틸랑가 의원)ⓒ계명대 제공
    ▲ 틸랑가 의원의 안내로 스리랑카 국회의사당을 둘러보는 모습(좌측부터 신일희 총장, 틸랑가 의원)ⓒ계명대 제공

    당시 봉사단의 활동모습을 지켜 본 스리랑카 자유당 소속 틸랑가(Thilanga) 의원이 계명대와의 지속적인 교류 의사를 밝히면서 물꼬가 텄고 지난해 4월 틸랑가 의원이 직접 계명대를 방문하여‘변화를 위한 리더십’이란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고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수마티팔라와 학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부터.

    이후 스리랑카 명문 국립대학인 콜롬보 대학교와 계명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계명대는 틸랑가 의원을 특임교수로 임명하는 등 교류가 더욱 늘어났다.

    한편, 신 총장의 이번 방문은 민간외교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라닐 국무총리와 장원삼 주한 스리랑카 대사가 함께한 자리에서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의 한국-스리랑카협회 창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논의하는 등 양국 간 민간교류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창립된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는 현재 26개국 협회로 구성돼 있고,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신일희 총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민간외교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