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제 대구시의원, 116억원…전국 공개 대상자 중 10번째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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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재산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권 시장은 재산이 7억여원이 늘어나 전국 광역단체장 중 7번째에 랭크됐다.

    ◎대구

    26일 공개된 정부공직자윤리위 2015년도 공직자 재산 변동내역 자료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을 7억6700만원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권 시장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8억9200여만원을 선거비용 보존으로 상환해 재산총액이 크게 늘어나 재산이 모두 16억7225만5천원으로 신고됐다. 권 시장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재산순위로는 7번째이다.

    또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재산은 8억5979만5천원,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8억8488만원,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9억9121만6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난해보다 1억7700여만원이 늘어난 36억1487만2천원을 신고했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8명 평균 재산은 10억5324만7천원이었고 그 중 임병헌 남구청장이 27억8267만1천원을 신고해 단체장 8명 중 최고액을 기록했고, 김문오 달성군수가 24억7092만1천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구시의원 30명의 평균 재산은 14억48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성제 대구시의원은 116억924만9천원으로 전국의 재산공개 대상자 중 재산이 10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폐기물처리업체를 운영해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배지숙 대구시의원이 48억1875만5천원, 김원구 대구시의원이 46억3815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구지역 기초의원과 대구도시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환경공단, 대구시설관리공단, 엑스코, 대구테크노파크 등의 단체장 6명과 구·군의회 의원 116명 등 122명 중에서 재산이 증가한 경우는 54%인 66명, 감소한 경우는 45%인 55명(45%), 변동없음 1명으로 나타났다.

    구·군의원 중에서 엄윤탁 달성군의원이 63억9천만원(1천564만2천원 감소)으로 가장 많았고, 전영권 동구의원은 마이너스 15억1천만원(191만3천원 감소)으로 신고액이 가장 적었다.  구·군의원 116명의 평균 재산액은 6억8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시 산하 유관단체장 중에서는 박종만 엑스코 사장이 32억4천900만2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권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 16억4천949만1천원(2천784만원 증가), 윤용문 대구환경공단이사장 16억526만6천원(1억962만2천원 증가)이 그 뒤를 이었다.


    경북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재산은 13억79만1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부동산 가액변동과 급여저축으로 지난해보다 5천391만1천원 늘어난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 공개대상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행정·경제부지사와 도립대학 총장과 도의원 등 64명이다.

    정부공개대상자 64명의 재산신고 평균금액은 11억2606만5천원으로 1년동안 2억4805만5천원이 늘었다. 이중 재산 증가자는 59%인 38명, 평균증가액은 8947만3천원이며 재산 감소자는 41%인 26명, 감소액 평균은 7069만3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33억원이 줄어든 -21억9천611만3천원을 신고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28억여원이 줄어든 -23억4천512만6천원을 신고했다.

    정부공개대상자 중 최고액은 김수문 도의원으로 83억5975만5천이었고, 최저재산은 박성만 도의원으로 -1억9544만원이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지난해보다 1억4천671만원이 줄어든 10억8천7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와함께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용대 변호사)는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른 재산공개 대상자 284명에 대한 2015년도 정기재산 변동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경북도공직자윤리위 공개대상자는 경북테크노파크 원장과 도내 23개 시·군의원 등 284명이며 이들 가운데 재산증가자는 58%인 165명이었고, 평균 증가액은 1억137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또 재산이 줄어든 경우는 42%인 119명으로 감소액 평균은 1억884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신고한 재산 평균 금액은 7억25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천731만8천원이 늘어났다.

    최고액은 정하영 구미시의원의 57억1천669만6천원, 최저액은 안병국 포항시의원의 마이너스 3억1천182만9천원이다. 이들 중 한남조 울릉군의원은 지난해보다 7억3천263만1천원이 늘어난 36억3천684만1천원으로 재산증가 1위를 기록했다.

    한성희 구미시의원은 지난해보다 12억7천943만3천원이 줄어든 17억4천216만8천원으로 최다감소를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대상 전체의 재산분포를 살펴보면, 재산이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42%인 145명이었다.

    또한 재산이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20%인 71명,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이 13%인  45명, 1억원 미만 9%인 33명,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8% 26명 등이었다. 재산이 50억원을 넘는 공직자도 7명(2%)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