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이사장 "평화통일과 북한주민 인권보장 위해 더욱 정진할 것"
  • 지난 20일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주관하는 제14회 유관순상 시상식이 유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렸다. 수상자로는 박선영 (사)물망초 이사장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이혜훈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등을 비롯해 중앙단체장, 유관순열사 유족, 수상자 가족, 여성단체, 이화여고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박 이사장의 수상에 대해 “중국 내 탈북자 강제 북송저지 활동과 탈북청소년들의 구명활동, 사단법인 물망초에 국군포로신고센터·국군포로송환위원회를 설립해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수상소감에서 "열사의 뜻을 잘 새겨 온전한 광복,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열사 앞에 우리는 죄인이라는 생각을 상기하며, 조국의 평화통일과 북한주민의 인권보장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4회 유관순상 수상자인 박선영 이사장과 유관순횃불상을 수상한 14명의 학생들을 축하한다"며 "우리가 유관순 열사의 얼을 기리는 것은 그 정신을 이어나가자는 것으로, 열사의 정신과 얼을 되살려 시대에 맞게 승화 발전시켜 나가야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유관순상은 조국독립에 앞장섰던 유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이 시대에 맞게 구현하고 있는 여성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북한인권의 어머니’, ‘탈북어린이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인권운동가로 동국대 법대 교수와 18대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2012년 2월 14일 재중탈북자 31명이 중국공안에 체포돼 강제송환 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탈북자 북송반대 농성에 불을 지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여론의 극적인 반전을 이끌었고, 물망초 학교 개교, 탈북청소년 세미나, 물망초 인권연구소 발족 등 시민단체 활동을 통한 탈북자 인권 개선활동에 헌신해 왔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는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유관순횃불상 시상식도 열려, 서울 반포고 김서겸 학생 등 14명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