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씨, “남한 드라마 보고 탈북 결심”..“북 내부 반란 가능성 낮다”
  • 한국대학생포럼 지역모임인 대전충청 대학생포럼이,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국가안보의 가치를 공부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북한실상과 우리 안보의 중요성'을 주제로 안보강연을 열었다.ⓒ 한국대학생포럼 제공
    ▲ 한국대학생포럼 지역모임인 대전충청 대학생포럼이,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국가안보의 가치를 공부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북한실상과 우리 안보의 중요성'을 주제로 안보강연을 열었다.ⓒ 한국대학생포럼 제공

    한국대학생포럼 지역모임인 대전충청 대학생포럼이,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국가안보의 가치를 공부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북한실상과 우리 안보의 중요성'을 주제로 안보강연을 열었다.

    대전충청 대학생포럼(신재희 대표)은 지난 21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시월드'에 출연중인 북한 아나운서 출신 유현주(36) 강사를 초청해 조직 재건 이후 첫 안보교육을 시작했다.

    유현주 강사는 '북한실상과 우리 안보의 중요성'을 주제로, 북한의 실상에 어두운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북한주민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했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살다가 2004년 탈북한 유현주 강사는 "북한에서 먹고 살만한 가정에서 살아서 탈북할 이유가 없었다"며, "하지만 북한으로 밀수입된 드라마 한편을 보고나서 그동안 자기가 살아왔던 삶이 거짓임을 느끼고 탈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실상에 대해 "수령이 주인인 북한은 개인의 사상, 생활, 생명 등을 강력 통제하고 말을 할 수 있는 다섯 살 때부터 김부자(父子) 우상화 교육을 시킨다"며, "중학교 3학년부터 공개사형 현장을 보도록 시킨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북한의 내부반란'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묻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 "북한은 공개사형으로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주기 때문에 어렵다"며,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그녀는 "중학교 때부터 공개사형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고, 3대가 멸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나서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을 주최한 대전충청 대학생포럼은 충남대와 중부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회원은 30명 정도다.

    대전충청 대학생포럼은 한동안 명맥이 끊어졌다가, 올해 2월 2기 대표를 지낸 중부대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신재희 학생이 6기 대표를 맡아,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