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105주년 추모식서 "동북아 평화 이루지 못해 슬퍼해야"
  •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뉴데일리DB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뉴데일리DB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THAAD)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를 둘러싼 외교 논란에 대해 "진정한 주권국가라고 자부하기에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효창공원 내 안중근 의사 가묘에서 열린 순국 105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올해는 광복 70주년인데 진정한 광복은 아직도 까마득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무상급식 논란을 두고 홍준표 경남지사와 대립각을 세웠던 문 대표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못하자 이번엔 정부의 외교 논란을 지적하며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문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 약정, 사드 미사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 문제 등은 진정한 주권국가라고 자부하기에도 부끄럽게 만든다"
고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안중근 의사께서는 '평화 시국을 못 이루니 오히려 슬프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는 아직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슬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순국 105주년 맞아 우리 후손들은 안중근 의사님의 깊은 뜻을 실천할 때가 됐다.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은 평화의 애국심이고 평화를 통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더 잘살게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선별 무상급식 전환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9%에 달했다. 

또 '재원을 고려해 소득 상위 계층을 제외한 선별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63%로, '전면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34%)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