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가수3' 양파가 탱고로 다시 태어난 '아디오'(AD’DIO)로 명품 편곡의 품격을 보여주며 자신의 음악성과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시즌3'(이하 '나가수3') 8회에서는 스윗소로우-박정현-양파-나윤권-하동균-소찬휘와 새 가수 체리필터의 4라운드 1차경연이 진행됐다.   

    공연 주제는 '다시 부르는 나의 노래'였다. 스윗소로우는 '괜찮아 떠나', 박정현은 '사랑이 올까요;, 양파 '아디오(AD’DIO)', 나윤권은 '나였으면', 하동균 '런(Run)', 소찬휘는 '티어스(Tears)', 체리필터는 '낭만 고양이'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양파는 박정현의 지목을 통해 세 번째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양파가 선택한 노래는 '아디오'. 양파는 "어릴 때 이 노래가 뽕 발라드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이 노래를 정말 싫어했다. 이 곡을 새롭게 편곡하면서 나도 몰랐던 내 노래를 재발견했다. 내게 천대받던 친구였는데 알고 보니 진국이었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탱고를 하는 고상지 밴드와 무대에 오른다. 굉장히 로맨틱한 무대로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감상실 멤버 김이나는 "완전 고상지 밴드의 팬이다. 무대에서 볼 수 없는 분이고 정말 어마어마한 분이다"라며 사인을 받은 CD를 꺼내 보였다. 이번 무대에서는 반도네온이라는 악기도 등장했다. 김태은은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가 코드 집는 게 랜덤이라 악보마다 다 외워야 된다고 하더라. 굉장히 어려운 악기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양파는 검정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탱고의 분위기와 무척 잘 어울리는 의상에 그의 목소리까지 입혀지며 더욱 그 효과는 빛을 발했다. 발라드로 부를 때보다 확연하게 다른 '아디오'는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특히, 영화 '여인의 향기'의 메인 테마 곡을 샘플링 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반도네온은 양파의 여린 목소리와 어우러지며 감동의 파장을 더욱 넓혀갔다. 이에 양파의 목소리도 더욱 힘을 얻었고, 처절한 눈빛까지 더해지며 여운은 크게 남았다.

    무대가 끝난 후 양파는 "'나가수3' 무대에 설 때마다 청중평가단이 환호해주고 좋아해준다. 그런 무대에 매 번 설 수 있다는 것이 새삼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노래를 더욱 신나서 하게 된다. 감정도 더욱 꺼내고"라며 소감을 전했다. 무대를 본 박정현은 "훨씬 더 슬퍼졌다 노래가. 그것에 맞춰 양파가 예쁘고 고급스럽게 나왔다. 클래식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며 감동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4라운드 1차경연의 1위 자리는 3라운드 2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소찬휘에게 돌아갔다. 소찬휘는 2연속 1위에 오르며 큰형님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2위는 탱고로 유혹의 손짓을 날린 양파였다. 3위는 '갓동균' 하동균에게 돌아갔으며 박정현, 나윤권, 스윗소로우가 뒤를 이었다. 이번 경연의 7위는 처음 '나가수3'에서 무대를 보여준 체리필터였다. 나는가수다3 박정현 양파

    네 번째 탈락자가 결정되는 MBC '나는 가수다3'의 4라운드 2차 경연은 오는 27일 금요일 밤 10시에 만나 볼 수 있다. 

    ['나는가수다3' 양파, 사진=MBC '나는가수다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