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 관찰사가 근무하던 대구 경상감영과 서구 내당동 무침회 골목 부근이 새롭게 바뀐다.

    대구시는 16일 중구 향촌동 경상감영길과 서구 내당동 무침회 골목을 새롭게 디자인해 시범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억원을 들여 오는 4월부터 설계용역에 들어가 2017년에 공사를 마칠 예정.

    이를위해 설계과정에서부터 전문가와 일반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현장의 구조적 문화적 역사적 특징을 살려 테마있는 문화거리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경상감영길 부근 약 800m는 경상감영공원을 중심으로 대구근대역사관과 향촌동 골목을 연결해 새로운 문화거리로 만들어진다.

    무침회골목 부근 약 320m에는 보행환경 개선, 간판 정비, 쉼터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들을 위한 먹거리 테마를 강조한 문화거리로 조성된다. 

    경상감영은 조선중기 선조34년에 처음 지어진 선화당을 정청으로 내아인 징칭각, 하급관리들이 근무하는 사령청 등의 많은 건물들로 이뤄줬다. 선화당 건물은 현종11년(1670), 영조6년(1730), 순조6년(1806) 세차례의 화재로 불탔으나 순조 7년(1807)에 다시 지어졌다. 일제강점기에 경북도청이 들어서 도청부속건물로 쓰이다가 1970년 도청을 옮기면서 공원화되고 원래 모습으로 복원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