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사청문회서 "장병 46명 희생, 국민들 아직도 분노" 강조
  •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11일 정부의 대북제제 정책의 일환인 '5·24조치'와 관련, "우리 장병 46명이 희생된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응"이라며 "북한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천안함 폭침은)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다. 북한의 행위에 대해 국민들은 아직도 분노하는 상황"이라며 "그간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5·24조치는 남북 간 회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해결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대북특사로 방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토할 수 있다. 남북관계 발전에 가장 좋은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내세우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다면 5.24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으로부터 자금지원이 끊긴 북한은 천안함 폭침 소행에 대한 그 어떤 사과도 없이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