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조국해방 70주년, 러시아 전쟁승리 70주년 맞이해 결정”
  • ▲ 구둣솔 머리를 한 김정은. 김정은은 김일성 흉내를 내려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 구둣솔 머리를 한 김정은. 김정은은 김일성 흉내를 내려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김정은은 김일성을 흉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제는 대외정책도 김일성을 흉내내려는 것일까. 북한이 러시아와 2015년을 ‘친선의 해’로 선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北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의 해방 70주년과 러시아의 전쟁승리 70주년을 맞이하는 2015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 친선의 해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양국은 상호 합의에 따라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에 따라 2015년에는 양국 국가기관, 지역 대표단 교류 및 접촉을 활성화하고, 양국 주요 도시들에서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진영의 제재를 받기 시작한 2014년 하반기부터 북한 김정은 집단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왔다. 2015년에는 김정은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초청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러시아 푸틴 정권의 친북적인 태도는 1950년대 스탈린과 김일성 간의 관계만큼은 아니라고 하나 한국의 대북정책 및 6자 회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동북아 각국의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