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국제시장'에 비춰본 자유총연맹 회장의 역할

    이번 회장 선출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을 

  • 국민적 존경과 응원의 대상으로 만들어 낼
    지도가자 선임되어야 한다.

김광동(金 光 東,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한국자유총연맹 중앙회장 보궐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대의원에 의해 선출되는 회장선거가 오는 25일 예정되어 있다.
자유총연맹을 이끌 중앙회장 선출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일반인에겐 그런 사실조차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국민적 관심조차 끌지 못하고 자유총연맹과 직접 관련된
분들만의 관심사로 축소되고 있어,
자유총연맹의 위상 저하를 느끼며 가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지난 60년간 자유총연맹이 수행했던 역할과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한국자유총연맹은 잊혀진 단체가 되었다.
 
  한국자유총연맹이 잊혀진 단체가 된 것은 
그 단체가 가야할 핵심가치와 방향을 잃었기 때문이다.
숭고했던 가치와 훌륭했던 업적을 기리고 조명하며 맡겨진 과제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나라로 만들어진 것은
공산주의라는 전체주의의 확산을 막아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룬 한강의 기적도 공산주의를 극복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 ▲ 1948년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왼쪽)은 1949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자 장개석 총통(오른쪽) 및 필리핀 퀴리노대통령과 아시아 민족 반공동맹을 적극 추진하였다. 사진은 1949년 북한 남침 전해에 대만으로 쫓겨온 친구 장개석을 방문한 이승만대통령. 현재 자유총연맹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의 후신이다.
    ▲ 1948년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왼쪽)은 1949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자 장개석 총통(오른쪽) 및 필리핀 퀴리노대통령과 아시아 민족 반공동맹을 적극 추진하였다. 사진은 1949년 북한 남침 전해에 대만으로 쫓겨온 친구 장개석을 방문한 이승만대통령. 현재 자유총연맹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의 후신이다.

    마찬가지로 한국자유총연맹이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으로 출발했던 것은
    공산전체주의와 맞서 싸우면서 자유와 민주를 확산시키고
    모든 아시아인들이 자유민주를 누릴 수 있게 만드는 가치투쟁의 본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 전역으로의 자유민주주의 확산은커녕
    현재 북한에 살고 있는 우리민족 2천 3백만을 향한 자유민주주의 확산의 중심적 역할도
    다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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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한국자유총연맹에게 필요한 것은 자존감과 초심이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냈다는 자부심과 숭고한 가치투쟁에 대한 목표의식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대한민국은 냉전시대에 6.25라는 열전을 치렀고,
    분단현실을 겪으며 격렬하게 공산주의와 대치하고 있는 유일무이한 국가다.

    공산주의가 쯔나미처럼 밀려오고 도발과 주권유린과 부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험한 세월을 감내하고 대한민국이 버텨냈던 것은 자유총연맹과 같은 공산주의를 막아내는
    헌신적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민족의 절반이 공산주의상태에 있고 주변 국가들이 아직 공산주의적 체제를
    견지하고 있는 한 한국자유총연맹의 가야할 길은 멀고 험하다.
    한강의 기적을 완성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나아가 통일된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내는데도 중심적 역할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과제의 절반도 완수하지 못한 상황임에도
    자유총연맹이 대한민국과 자유민주를 향한 가치투쟁을 펼치는 조직이라는
    빛나는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된 데는 리더십의 문제도 크다.
  • ▲ 1948년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왼쪽)은 1949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자 장개석 총통(오른쪽) 및 필리핀 퀴리노대통령과 아시아 민족 반공동맹을 적극 추진하였다. 사진은 1949년 북한 남침 전해에 대만으로 쫓겨온 친구 장개석을 방문한 이승만대통령. 현재 자유총연맹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의 후신이다.
    이념과 가치투쟁의 상징이 되어야할 자유총연맹이
    정치와 선거에 휘둘리고 수익사업에 매달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유총연맹을 이용하여 입신양명하거나 선거와 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지도자들의 잘못된 리더십의 기간이 너무 길었다.
    국가와 민족에 필요한 역할을 당당히 수행하고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지원받는 것을
    당당하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수익사업에 뛰어들어 돈 버는 사업 활동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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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유총연맹이나 새마을운동은 모두 다 대한민국의 주요한 브랜드이자 자산이다.
    한국이 만든 성공모델의 하나인 ‘새마을 운동’처럼 그 조직을 국제화시키고 세계적 모델을 만들지 못했던 것은 바로 자유총연맹이란 조직이 자유총연맹 회장과 일부 수혜조직의 사적 조직으로까지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새로 선임되는 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을 국민적 존경과 응원의 대상으로 만들어 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자유총연맹을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자유민주가치의 확산과 성숙을 이끌어내는 가치조직으로 이끌 사람이어야 한다.
    한국자유총연맹은 북한은 물론이고 아직도 자유와 민주를 누리는 못하는 세계를 향한 자유를
    확산시키고 자유민주를 성숙시키고 지원하는 세계적 가치조직의 중심적 역할을 이끌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한 때다.
      
      새삼스럽게 1950년 6.25때 흥남철수로 부산에 온 ‘덕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이
    전국민적 주목을 받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무려 1,320만명을 넘어섰다.
    어려운 현실을 맞이하며 살아온 ‘아버지’의 삶이 새로 조명되면서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간의 소통의 계기가 되었다. 자기 희생을 마다하지않으며 최선을 다했던 ‘아버지’를 뒤이어 나라를 계승 발전시켜나갈 젊은 세대들의 역할과 자기 책임도 다시금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 ▲ 1948년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왼쪽)은 1949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자 장개석 총통(오른쪽) 및 필리핀 퀴리노대통령과 아시아 민족 반공동맹을 적극 추진하였다. 사진은 1949년 북한 남침 전해에 대만으로 쫓겨온 친구 장개석을 방문한 이승만대통령. 현재 자유총연맹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만든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의 후신이다.

    지금 자유총연맹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영화 ‘국제시장’이 잊혀졌던 아버지를 찾아냈던
    것처럼 잊혀졌던 한국자유총연맹의 정체성과 본질적 역할을 이끌어낼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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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북한 공산전체주의와 감연히 맞서면서도 자유와 민주를 성숙시키고 확산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다. 또한 자유민주의 성숙을 통해 성공한 대한민국의 모델을 북한의 우리민족 절반에게는 물론이고, 전아시아와 세계로 전파하며 대한민국 자유민주모델의 세계화를 추진할 리더십이다. 그런 리더십만이 잊혀졌던 한국자유총연맹을 대한민국의 자산이자, 자유민주를 지향해야할 우리 민족과 세계인의 자산이자 횃불과 같은 역할로 만들어낼 것이다.
    이에 이번 회장 선출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을 국민적 존경과 응원의 대상으로 만들어 낼 지도자가 선임되어야 한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번 한국자유총연맹의 회장 보궐선거는 5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의 한 후보는 중소기업인으로 그 동안 연맹의 회장직무대행 직을 맡아 온 분이고
    두 번째 후보는 전직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이며 세 번째 후보는 역시 중소 기업인 출신이고
    네 번째 후보는 예비역 장성이며
    마지막 후보는 오랜 기간 남북대화의 주역을 맡다가 지난 10여년 간은 종북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정체성을 지키는 시민운동을 이끌었던 분이라고 한다.
    이들 후보들 가운데 대의원들이 과연 어느 분을 고를 것이냐에 따라서
    국민들이 자유총연맹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