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현경대-안병훈-황교안- 김학송-한광옥 등 하마평, '깜짝인사' 발탁설도
  • 17일 공식적으로 교체가 확정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뉴데일리 DB
    ▲ 17일 공식적으로 교체가 확정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뉴데일리 DB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17일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개각 인사를 발표한 후 청와대 인사 개편이 누락된 부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그동안 몇 차례의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를 받아들이신 것으로 안다. 후임 비서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때 다른 인사(개편)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

    윤두현 수석은 "김기춘 실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헌신해오신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서 여론의 시선은 자연스레 후임 인선으로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후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조만간 교체되는 권영세 주중대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영세 주중대사가 차기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자마자 "십상시(十常侍)와 똑같은 인물"이라며 각을 세우기도 했다.

    권영세 주중대사 외에는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황교안 법무장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기간 민심을 반영해 의외의 깜짝 인사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여론으로부터 인적쇄신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가 늦어짐에 따라 정국을 전환하고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카드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아직 후임 비서실장 인사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신임 총리와 호흡을 맞출 파트너로 적합한 인물을 기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