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 랜드마크로 꾸밀 계획
  • ▲ ‘대구시와 삼성은 10일 오후 2시에 구(舊) 제일모직 부지에서 정‧관계 인사, 경제단체장, 벤처기업인, 예비창업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창조경제단지’ 기공식을 열었다.ⓒ대구시 제공
    ▲ ‘대구시와 삼성은 10일 오후 2시에 구(舊) 제일모직 부지에서 정‧관계 인사, 경제단체장, 벤처기업인, 예비창업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창조경제단지’ 기공식을 열었다.ⓒ대구시 제공

    대구 제일모직 부지 옛터가 ‘대구창조경제단지’로 재탄생해 기공식을 가졌다

    대구시와 삼성은 10일 오후 2시에 구(舊) 제일모직 부지에서 정·관계 인사, 경제단체장, 벤처기업인, 예비창업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선도도시 대구, 세상에 하나뿐인 Samsung Creative Campus’를 슬로건으로 ‘대구창조경제단지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은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대구시와 삼성이 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약속한 후, 150일 만에 열린 것.

    대구창조경제단지는 대지면적 9만,199㎡(27,285평), 연면적 4만3,040㎡(1만3,020평)으로 창조경제 존, 아뜰리에 존, 커뮤니티 존, 삼성 존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이 곳 개발은 다양성과 보존을 추구하는 변화선도‧미래창조형 개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신모델 제시와 함께 삼성 발원지라는 장소성을 강조, 대구사람들의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방향으로 개발 초점이 맞춰진다.

    또 대구창조경제단지는 ‘창조경제 모델 구현과 대구의 명소화’를 비전으로 창조경제 공간, 지역사회와 교감의 장소, 시민의 쉼터 등의 시설로 짜여진다. 창조경제 공간에는 대구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를 기치로 벤처와 문화예술이 융·복합하는 시설인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동시에 기숙사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작품창작실 및 스튜디오로 조성되는 문화예술창작센터와 중소 벤처기업을 위한 SOHO 오피스 등의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 존에는 삼성의 창업 역사를 테마화해 부지의 역사성 및 정체성 제고를 위해 기존 본관 건물을 창업기념관으로 개보수하기로 했다. 지난 1997년 철거된 삼성상회를 원형 복원하며, 창업기념관 부속 동으로 딜라이트 동을 증축해 첨단제품 체험‧전시 및 관람객 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이외에 대구창조경제단지는 대구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도시경관위원회, 북구청 건축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제일모직 공장의 경사지붕을 재현함과 동시에 옥상정원을 조성해 현대적 느낌 속에 미려한 경관이 되도록 구성됐다.

    시는 또 친환경 및 효율적 에너지활용 방안의 하나로 창조경제 지원시설에는 신재생에너지(지열) 시설을 설치하도록 해 삼성의 역사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창조경제단지를 중심으로 경북도청 이전 터, 경북대, 동대구벤처밸리 등을 연결하는 창의와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창조경제밸트를 구축할 계획이며, 창조경제단지는 도청 이전 터와 함께 대구의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