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충북 창조경제 허브에 특허 2만9천건 개방! 3년간 1조6천억 투자해 산업발전 선도

  • 박근혜 대통령이 구정 설 명절을 맞아 충북지역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주시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생명과 태양의 땅'인 충북에 바이오, 뷰티, 친환경에너지 산업 등을 크게 발전시켜 청풍명월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현할 것이다. 충북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송의 바이오 중소기업을 신약과 의료기기분야의 스타 중소기업으로 키워내고, 충북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LG그룹과 연계해 신약, 의료기기, K-뷰티(화장품 한류) 등 바이오산업과 제로에너지 하우스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에 대기업 R&D와 자금을 연결하고,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충북이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충북이 화장품 한류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키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화장품의 인기도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뷰티 바이오산업은 충북 지역 여성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여성이 주 소비자인 뷰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창업과 취업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LG그룹과 충북지역의 상생을 언급하기도 했다.

    "LG와 충북이 힘을 모은다면 이른 시일 내에 세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될 때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 충북혁신센터는 기술, 자금, 조직 등 기업경영에 중추적인 3가지를 촘촘히 지원한다.

    기술부문에서는 LG그룹만이 보유한 특허 2만7,000여건과 정부출연기관 특허 1,600여건 등 2만9,000여건의 지적재산을 중소·벤처기업에 무료 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개한다. 공개되는 특허는 충북 지역의 특화산업 분야인 뷰티, 바이오, 에너지는 물론 전자, 화학, 통신 분야까지 포함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은 작년 9월 대구, 10월 대전, 11월 전북, 12월 경북, 올해 1월 광주 센터에 이어 여섯 번째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일 대 일'로 연계 지원하고 있는데, 충북 센터는 LG 그룹이 나섰다.

    이날 혁신센터 출범식에는 최양희 미래부·황교안 법무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지역 61개 기관이 참여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13건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