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제시장 보면 우리나라 현대사 제대로 배울 수 있어"
  • ▲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민국 국회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국회대상 영화상은 영화 '국제시장'이 수상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민국 국회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 국회대상 영화상은 영화 '국제시장'이 수상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에서도 1200만 관객이 선택한 '국제시장'의 특별상영회가 열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과의 공동주최로 4일 오후 4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특별상영회를 연다.

    '국제시장'은 6·25 전쟁, 흥남철수, 파독 광부 및 간호사, 베트남 전쟁 등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현대사를 조망하며, 이 시대를 살아온 한 가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윤제균 감독의 두 번째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된 '국제시장'은 세대 화합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하며 1200만 관객을 돌파, 한국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는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국회대상 영화상을 '국제시장'에 수여한 바 있다.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국제시장은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명작"이라며 "학생들이 우리나라 현대사를 부정적 사관으로 교육받는 경우가 있는데, 국제시장을 보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특별상영회는 국회대상 영화상 수여에 이어 국회가 '국제시장'의 작품성을 재차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의화 의장은 "'국제시장'을 통해 시대의 풍파에 맞서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부모님 세대의 고난과 아픔을 이해하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 시상식에서도 "국제시장은 내 지역구이고, 친척들 중에서도 국제시장에서 장사하는 분이 있다"며 국제시장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특별상영회를 공동주최하는 황인자 의원도 "50년 전 한국은 분명 후진국이었지만 경제성장과 통일이라는 비전을 가진 당당한 나라였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그 잠재력의 원천에 우리 부모 세대의 희생과 사랑이 있었음을 영화 '국제시장'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시장' 특별상영회는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모든 국민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