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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에서도 1200만 관객이 선택한 '국제시장'의 특별상영회가 열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과의 공동주최로 4일 오후 4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특별상영회를 연다.
'국제시장'은 6·25 전쟁, 흥남철수, 파독 광부 및 간호사, 베트남 전쟁 등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현대사를 조망하며, 이 시대를 살아온 한 가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윤제균 감독의 두 번째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된 '국제시장'은 세대 화합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하며 1200만 관객을 돌파, 한국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는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국회대상 영화상을 '국제시장'에 수여한 바 있다.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국제시장은 전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명작"이라며 "학생들이 우리나라 현대사를 부정적 사관으로 교육받는 경우가 있는데, 국제시장을 보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특별상영회는 국회대상 영화상 수여에 이어 국회가 '국제시장'의 작품성을 재차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의화 의장은 "'국제시장'을 통해 시대의 풍파에 맞서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부모님 세대의 고난과 아픔을 이해하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연구회 시상식에서도 "국제시장은 내 지역구이고, 친척들 중에서도 국제시장에서 장사하는 분이 있다"며 국제시장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특별상영회를 공동주최하는 황인자 의원도 "50년 전 한국은 분명 후진국이었지만 경제성장과 통일이라는 비전을 가진 당당한 나라였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그 잠재력의 원천에 우리 부모 세대의 희생과 사랑이 있었음을 영화 '국제시장'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시장' 특별상영회는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한 모든 국민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