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교회 교인 탈북자의 생생한 증언 있을 예정…이 호 목사, 권영해 前국방장관 강연도
  • 북한 지하교회의 예배 모습. ⓒ국제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촬영한 사진
    ▲ 북한 지하교회의 예배 모습. ⓒ국제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촬영한 사진

    북한에서 절대 금지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종교 활동. 특히 기독교에 대한 탄압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그런 북한에도 지하교회가 있다. 그 실상은 과연 어떨까.

    북한 김씨 일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북한 지하교회의 실상을 알려줄 컨퍼런스가 열린다.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대표 이 호 목사, 이하 네트워크)’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안산 신안산대학교에서 ‘북한을 자유케 하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갖는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측은 2014년 ‘종북척결, 자유통일, 민족복음화’를 주제로 1차 컨퍼런스를 연 데 이어 올해는 북한과 북한 내 지하교회의 실상을 알리고, ‘복음적 북한학’을 통해 개신교인들이 앞장서 통일을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컨퍼런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측은 “우리 컨퍼런스의 특징은 한국 청년들뿐만 아니라 북한 청년들도 참가하는 점”이라며, 컨퍼런스에 참석한 남북한 청년들은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통일에 대해 보다 깊은 생각을 해볼 기회를 자연스럽게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략적인 컨퍼런스 일정은 이렇다.

    오전은 개신교의 교리에 대한 강의를 갖는다. 복음, 세상을 이기는 기도 등이 주제라고 한다.

    오후에는 탈북자들과 북한 선교사들의 강의가 이뤄진다. 이때는 북한 지하교회를 다녔던 탈북자, 북한에 들어가 선교활동을 했던 선교사, 북한 유명배우 출신 탈북자가 직접 겪었던 북한, 지하교회, 북한 내 선교활동 등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녁 시간에는 공산주의와 주체사상 비판, 햇볕정책의 문제점과 핵개발, 북한의 대남전략과 사이버 공격, 자유통일의 길 등과 같은 주제로 강의를 실시한다.

  •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는 오는 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교회의 실상을 알리는 컨퍼런스를 갖는다.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제공 포스터
    ▲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는 오는 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교회의 실상을 알리는 컨퍼런스를 갖는다.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제공 포스터

    이번 컨퍼런스의 강의는 이 호 목사, 권영해 前국방장관, 북한 지하교회를 다녔던 탈북자, 북한 배우출신 탈북자 주순영 씨,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조충수 선교사, 박세준 강사 등이 맡을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는 ‘종북척결, 자유통일, 민족복음화’를 목표로 활동하는 초교파적 선교단체다.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 관악구 유나이티드 교회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매년 서울대, 한예종, 백석대 등 각 대학 캠퍼스에서 기도 모임을 갖고, 북한인권사진전, 음악회, 거리공연 등도 연다. 탈북자를 구출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