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진료활동 마치고 돌아와…3주 동안 안전위해 격리 후 일상복귀
  • 시에라리온 현지에 도착한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의 모습. ⓒ외교부 제공
    ▲ 시에라리온 현지에 도착한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의 모습. ⓒ외교부 제공

    2014년 12월 2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했던,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이 모든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26일 오후 귀국했다.

    이날 귀국한 에볼라 긴급구호대는 9명. 지난 1월 초 에볼라 환자 치료 중 주사바늘에 노출되어 미리 귀국한 의료진 1명을 뺀 나머지 인원들이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에볼라 긴급구호대 9명의 건강은 양호하다고 한다. 에볼라 감염 의심증상도 없다. 하지만 이들 모두 만일을 대비해 3주 동안의 격리기간을 거친 뒤 일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은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인근에 있는 가더리치 에볼라치료센터(ETC)에서 이탈리아, 영국, 세르비아 의료진들과 함께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했다. 한국 의료진이 맡은 업무는 에볼라 환자의 혈액 채취 및 약물 처방이었다고 한다.

    정부는 “국제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공조 결과 최근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환자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한국 의료진들의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 한국 긴급구호대 의료진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한국 긴급구호대 의료진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정부는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에 이어 현재 시에라리온에서 활동 중인 2진, 곧 파견될 3진 또한 현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볼라 긴급구호대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됐던 정부 지원대는 지난 1월 초 에볼라 환자를 치료 중 주사바늘에 접촉한 의료진을 독일로 긴급후송하는 업무를 수행한 뒤 별도로 귀국했다고 한다.

    이들은 에볼라 환자와의 접촉이 없었기에 일상으로 바로 복귀했지만, 관할 보건소에서 3주 동안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고 한다.     

    한국 정부는 에볼라 긴급구호대 파견과는 별개로, 2014년 4월부터 지금까지 에볼라 발병국에 1,26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