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강경파와의 갈등 과정-불만 담길 듯
  •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선 문재인 의원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재임 기간 동안 벌어졌던 여러가지 일을 담은 책을 내기 위해 보좌관들이 자료를 정리하고 있고,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스토리들을 직접 추가하겠다"고 말했다고 23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여야의 세월호 협상 당시 리더십 부재 논란 속에 원내대표직을 중도 사퇴했다. 당시 친노 강경파 의원들은 박 원내대표의 세월호특별법 1·2차 여야 합의안 거부하면서 자진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여기에 중앙대 이상돈 명예교수의 비대위원장으로 영입 문제까지 겹치면서, 박 원내대표는 '탈당' 논란을 빚고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선, 박 의원의 이번 저서에 친노 강경파와의 갈등 과정은 물론, 이들에 대한 불만이 어떤 식으로든 담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정리하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 책은 2월말이나 3월초쯤 나올 예정이며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책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당과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