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은 신분 대물림제도,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정면 비판하기도
  • ▲ 홍준표 경남도지사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 ⓒ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2일 정치권을 향해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며 결단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서 이시대의 리더십에는 욕 먹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홍 지사는 "정치하는 분들은 항상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욕을 먹지않고 정치하는 것이 최상의 처신으로 여기고 있다"며 "특히 민주화시대에 들어와서는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집단이기주의 민원에 언제나 굴복하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합리적인 요구는 당연히 들어줘야 하지만 이익집단이나 지역이기에 사로잡힌 불합리한 요구는 뿌리칠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날 홍 지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에 대해 "신분 대물림인 현대판 음서제"라고 비판하면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을 정면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부의 대물림을 넘어서 이젠 신분의 대물림 시대가 돼가고 있다. 사법시험을 폐지하고 부유층들을 위한 로스쿨시대로 열더니 삼성출신 인사혁신처장이 들어와 공무원도 해외유학생공무원특채 시대를 연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해외유학 못가는 서민의 자제들은 이제 법조인의 길도 막히고 고위 공무원길도 막히는 신분의 대물림시대가 오고 있다. 현직 공무원에게 유학기회를 많이주면 국제화가 되는데, 국제화의 명분으로 부유층을 위한 음서제를 도입하는것은 옳지도 않고 정당하지도 않다"고 일갈했다. 

    음서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의하지 않고 상류층 자손을 특별히 관리로 채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공직사회의 개혁이 아니라 특권층의 신분대물림을 시도하는 어슬픈 인사혁신처장을 보면서 이 나라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