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 치료 중 ‘주사바늘 닿은’ 의료진, 독일 베를린서 격리 치료 중
  • ▲ 에볼라 긴급구호대로 파견나갈 간호사가 장비 착용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볼라 긴급구호대로 파견나갈 간호사가 장비 착용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볼라 확산에 대응하고 있는 한국 긴급구호대(KDRT)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지원대 2진이 13일 시에라리온으로 출발했다.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로 구성된 지원대 2진은 양제현 외교부 개발협력국 사무관이 이끌게 된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를 거쳐 14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에 입국할 예정이다.

    정부 지원대는 유엔개발계획(UNDP) 시에라리온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한국 긴급구호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에라리온 가더리치의 에볼라 치료소(ETC)를 운영하는 이탈리아 단체 ‘이머전시’, 시에라리온 정부 등과의 협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한국 긴급구호대 2진은 이미 지난 10일 사전교육을 받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의사 4명, 간호사 5명으로 구성된 한국 긴급구호대 2진은 16일까지 영국에서 교육을 받은 뒤 18일 시에라리온에 도착, 현지 적응훈련을 거친 뒤 26일부터 시에라리온 가더리치 에볼라 치료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국 긴급구호대 의료진이 에볼라 환자 치료 중 주사바늘에 노출된 것은 긴급구호대 파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긴급구호대 3진 파견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30일,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주사바늘에 접촉한 한국 의료진은 현재 독일 베를린 소재 샤리떼 의대병원에 격리수용 돼 있다. 이 의료진은 다음 주까지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