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 언론 “美정부 제재 대상인 北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직원 2명 사업하는 중”
  • "너 아프리카에서 누가 나 아느냐고 물어보면 '김정은 개새끼' 그래, 알았지?" 미국의 대북제재가 실행되자 아프리카에서는 벌써 반응이 나오고 있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 "너 아프리카에서 누가 나 아느냐고 물어보면 '김정은 개새끼' 그래, 알았지?" 미국의 대북제재가 실행되자 아프리카에서는 벌써 반응이 나오고 있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지난 1월 2일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은 ‘소니 해킹’과 관련해 새로운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다.

    이 명령에 따라 제재 대상으로 추가된 곳은 정찰총국과 북한 무기를 수출하는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무기개발을 하는 단군무역회사, 그리고 이곳에서 근무하는 길종훈, 김광연, 장성철, 김영철, 장용선, 김 규, 류 진, 강 룡, 김광춘, 유광호 등 10명이다.

    이들 가운데 길종훈과 김광연이 아프리카에서 탄약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은 9일 아프리카 나미비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나미비아 현지 언론인 ‘리퍼블리칸 온라인(Republikein Online)’은 8일(현지시간), 美제재 대상인 북한 인물들이 나미비아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나미비아 정부가 북한 업체의 지사를 폐쇄하고 이들을 ‘기피인물’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미비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길종훈과 김광연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소속인데, ‘만수대 창작사 해외사업부’로 위장한 뒤 현지에서 탄약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한다. 이 같은 지적이 사실일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위반하는 것이 된다.

    나미비아 현지 언론은 “정부는 이런 지적에 침묵하고 있지만, 외교관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 나미비아 국익을 저해한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나미비아 현지 언론의 지적에 따라 현지에서 활동 중인 북한 인사들이 추방될 경우 아프리카 각국에서도 ‘위장’한 북한 인사들에 대한 ‘도미노 추방’이 일어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을 한 지 일주일도 안 돼 美하원이 8일(현지시간) 새로운 대북제재를 담은 법안을 상정하는 등 대북제재가 갈수록 강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지원이 절실한 아프리카 국가들 입장에서는 이를 거스르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 "정은이 너도 곧 내 꼴 난다…." 김정은도 자신이 죽인 고모부 장성택 꼴이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
    ▲ "정은이 너도 곧 내 꼴 난다…." 김정은도 자신이 죽인 고모부 장성택 꼴이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北선전매체 보도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