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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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인영 의원은 컷오프 통과가 유력시되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을 정면에서 겨눴다.  ⓒ뉴데일리DB
    ▲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인영 의원은 컷오프 통과가 유력시되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을 정면에서 겨눴다. ⓒ뉴데일리DB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인영 의원은 7일 예비경선장에서 컷오프가 유력시되는 문재인, 박지원 의원을 정조준했다.

    이 의원은 현장투표를 앞두고 각 후보에게 5분씩 주어지는 정견발표에서 문재인·박지원 후보의 '전략 부재'를 꼬집었다.

    이 의원은 "존경하는 박지원 의원님! 저라면 집권 전략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심 없는 통일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거기에 평화와 추가성장의 길이 있다"면서 "지역을 당대표 당선의 발판으로 삼을 일이 아니라 전국정당·대중정당의 깃발을 마땅히 들어주셔야 한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김대중 대통령의 시대를 이어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존경하는 문재인 의원님! 저라면 ‘사심 없는 집권전략’부터 제시하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산 불출마선언도 노 네거티브(No Negative)도 지금은 정답이 아니"라면서 "오직 패권포기와 계파해체 선언을 우리 모두는 더 듣고 싶어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땅히 그렇게 우리 모두는 노무현 대통령의 시대를 함께 이어 받아야 한다"고 선거인단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2017년 대선에 뛰어야 하는 모든 대통령 후보를 살리는 대표, 2016년 총선에서 모든 기득권 싸움을 저지하고 승리하는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발언 말미에 차기 대권주자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여기에는 당 대표 출마를 접고 이인영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진 정세균 전 대표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의 자존심 김부겸, 노무현정부의 설계자 문재인, 천만 서울시민의 친구 박원순, 새로운 정치의 상징 안철수, 중원의 새로운 별 안희정! 누가 골을 넣어도 함께 기뻐했던 월드컵 드림팀처럼 모두 하나가 되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겠다"고 정견 발표를 마무리 했다.

    당 대표에는 문재인 박지원 조경태 이인영 박주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최고위원에는 나선 전병헌 이목희 주승용 유승희 정청래 박우섭 노영관 문병호 오영식 후보가 도전한다.

    이날 예비경선 결과에 따라 당대표 후보 3인과 최고위원 8인은 오는 2월 8일 전당대회를 거쳐 차기 지도부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