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의원회관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예비경선 실시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주선 의원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주선 의원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당권 도전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7일 "당 대표가 된다면, 차기 총선-대선 승리의 영광을 당원 동지 앞에 바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연설에서 "당이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여러분의 대의를 쫓는 현명한 선택만이 당을 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민이 지도층에 바라는 것은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과, 결과에 책임지는 지극히 상식적인 자세"라면서 과거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의 대상은 주체가 될 수는 없다. 총선, 대선 패배의 책임 있는 분들에게는 결코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아무런 계파도 조직도 없는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은 계파패권주의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교적 주목도가 낮은, 그러나 이야기거리가 있는 제가 당 대표가 된다는 것은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 대이변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박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특히 당권-대권 분리 주장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발언은 당권을 발판으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전근대적 제왕적 총재의 발상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문 의원을 겨냥 "자신의 '대선후보 목표'를 위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어렵게 쌓아온 정당개혁을 후퇴시키고 당을 사당화시키겠다는 것이냐"며 "제왕적 총재가 되기 위해 제왕적 후보를 꿈꾸는 것인가. 납득할 수 없고 동의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