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로 열린 '통일음반' 발표회

[림일칼럼] 통일을 노래한 '미녀와 야수'

"야만적인 김정은 정권 탄압에서 北주민 구원하는 길은 오직 '통일'"

림일 탈북작가(서울00감리교회 집사) | 최종편집 2015.01.05 14:57:18


 

2014년 12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통일문화 창달을 위한 대한민국 최초의 ‘통일음반’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300여 석의 강당은 음반발표를 축하해주려고 온 귀빈들과 지인,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지요.

이날의 음반발표자는 사단법인 새조위(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상임대표인 신미녀 박사와 서강대학교 교수인 김영수 박사입니다. ‘신미녀와 김영수의 통일이야기’ 라는 음반제목에서 ‘미녀와 야수’라는 말이 언뜻 생각났죠.

축사에 나선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오늘 오전에 내년 1월 중 광복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북측에 남북회담을 공식 제안하였다”며 “우리는 통일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백년 넘게 오랫동안 갈라졌던 남과 북의 사람들이 이념은 달라도 노래의 감정은 꼭 같으니 사람의 의식을 바꾸거나 공유하는 문화야말로 가장 위대한 창조의 힘이며 이걸 빌어 우리는 통일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지요.

강원도 어느 산골에서 태어난 신미녀 박사는 7살 때 아버지가 북녘의 고향하늘을 바라보며 울고 계신 모습을 가슴에 담고 지난 26년간 꾸준한 모습으로 통일운동을 해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 통일운동가이며 시민단체 대표랍니다.

수백 명의 탈북대학생을 가르치시고 그들의 결혼 주례만도 수십 쌍 해온 김영수 교수는 우리나라 노래방에 ‘통일노래’가 없어 아쉽다면서 이제라도 갈라진 남과 북의 사람들이 만날 수 있다면 껄껄 웃고 춤이라도 추겠다는 분이시죠.

제가 10년 남짓 먼발치에서 바라본 신미녀 박사와 김영수 교수의 모습은 통일의 열정 그 자체입니다. 신미녀 박사는 외로운 탈북여성들의 사회정착에 두 팔을 걷어 부친 분이시고 김영수 교수는 탈북청소년들의 희망 멘토이시죠.

이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두 분이 발표한 노래는 ‘아버지와 북녘하늘’ ‘휴전선’ ‘임진강’ ‘한강에서 두만강까지’ ‘철마의 꿈’ ‘만날 수만 있다면’ ‘꿈에라도 다시 한번’ ‘통일이야기’ ‘금강산’ 등 모두 9곡입니다.


▲ 대한민국 최초의 ‘통일음반’을 발표한 신미녀 사단법인 새조위(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대표와 김영수 서강대학교 교수는 2만 8천 탈북민들에게서 “우리 언니” “우리 형님” 이라는 칭찬을 가장 많이 듣는 분들이시다. [사진 = 림 일 작가]




객석에 나란히 앉은 류길재 장관과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공연 도중 몇 번이나 눈가에 손수건을 가져가는 걸 보았습니다. 두 분은 북한을 상대하는 정부와 민간의 최고대표로 누구보다 실향민과 탈북민들의 아픔을 잘 아시죠.

그리고 북한은 직접 살았던 제가 잘 알지요. 김정은의 이름을 마구 부르면 감옥에 수감되고, 혁명학습을 안 하면 총회에서 비판받고, 망자 수령의 동상건립 때문에 인민들이 굶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노약자들이 얼어 죽고, 한 줌의 쌀을 훔쳐 먹다 맞아죽어도 노동당이 무서워 찍소리 말도 못하는 북한주민들입니다.

야만적인 김정은 독재탄압 아래 인간의 권리를 깡그리 빼앗긴 북한주민들을 구원하는 길은 오직 통일 밖에 없습니다. 정초 박근혜 대통령이 외친 ‘대박통일’에 화답해야겠죠. 대한민국의 번영이 ‘새마을운동’에서 시작되었듯 민족의 숙원인 통일도 민간인들의 작은 ‘통일운동’에서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2014년 세밑 대통령 모교에서 ‘통일을 노래한 미녀와 야수’, 신미녀 박사와 김영수 교수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희망을 가졌지요. 대망의 2015년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 꼭 온다고 확신하며 ‘통일음반 발표회장’을 나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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