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생 한인 배우 랜달 박(Randall Park)을 아는 사람, 한인사회서도 거의 없었다
  • [조화유의 시사영어회화] 연재 (36)


  • 쨍!하고 볕 들 날 돌아온단다!

미국 태생 한인 배우 랜달 박 (Randall Park)을 아는 사람은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거의 없었다.
최근 북한 해커들이 미국 영화사 쏘니 픽처스(영화사) 웹싸이트를 해킹하여
중요한 비밀정보들을 인터넷에 공개해 버렸다.
그리고 이 영화사가 만든 영화 “The Interview”(디 인터뷰)를 예정대로
12월25일 개봉상영하면 9.11 테러 같은 대재앙을 각오하라고 협박했다.
 김정은 암살을 가상한 코메디에 불과한 이 영화가
북한 해커들 덕분에 하루 아침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 영화에서 김정은 역을 맡은 배우 랜달 박 역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되었다.


  • 랜달 박은 40년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동포 2세.
    역시 배우인 동포 박재서 씨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둔 가장이다.
    그는 1960년대 미국으로 이민와서 어렵게 살고 있던 동포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의사나 변호사가 되려고 UCLA(캘리포니아 대학교 L.A.캠퍼스)를 다녔으나 배우가 되려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할리우드에 진출, 광고와 TV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러기를 10년. 수입도 명성도 시원찮은 3류 배우 생활은 고달팠다.

    그러나 김정은 덕분에 마침내 그에게도 쨍! 하고 볕든 날이 찾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