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정씨 을지로 편의점에서 술 사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
  • ‘여행가방 살인’ 피의자 정형근(55)이 사건 발생 9일, 공개수배한 지 나흘 만에 붙잡혔다. 이날 오후 7시 정 씨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했으며, 경찰은 정씨의 위치를 파악 후, 10여분쯤 뒤 편의점 근처의 길에서 검거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 ‘여행가방 살인’ 피의자 정형근(55)이 사건 발생 9일, 공개수배한 지 나흘 만에 붙잡혔다. 이날 오후 7시 정 씨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했으며, 경찰은 정씨의 위치를 파악 후, 10여분쯤 뒤 편의점 근처의 길에서 검거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인천 ‘여행가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정형근이 서울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 발생 9일, 공개수배한지 나흘 만이다. 

    29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정씨가 저녁 7시 서울 중구 을지로5가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한 기록이 확인했고, 이에 인천지방경찰청에서 서울 중부경찰서에 공조 수사를 요청해 정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했으며, 경찰은 정씨의 위치를 파악 후, 10여분쯤 뒤 편의점 근처의 길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정씨를 서울 중부서에서 인천 남동서로 압송할 예정이다.

    이미 경찰은 국과수 감식결과, 피해자 시신이 담겼던 가방의 손잡이에서 채취한 DNA와 정씨의 주거지인 오피스텔, 살해 현장에서 채취한 DNA가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정씨가 피해자를 살해한 동기와 도주 행로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여행가방 살인]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전모(71, 여)씨가 가로 60센티미터, 세로 40센티미터 크기 여행용 가방 안에 흉기에 찔리고, 둔기에 맞은 상처가 있는 채 발견된 사건이다.

    피해자 전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딸에게 '잔치 집에 다녀오겠다'며 외출한 뒤 돌아오지 않았고, 이틀 뒤인 22일 오후 3시 10분 인천 남동구 간석동 주택가 골목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