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홍대 앞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 ▲ 음주운전 단속(자료사진)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음주운전 단속(자료사진) ⓒ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뺑소니사고 3건 중 1건은 음주운전에 따른 처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도로교통공단의 '월별 음주운전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뺑소니사고(56,976건)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뺑소니가 전체의 30.5%(17,381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평균 교통사고 사상자(351,211명)의 14.7%(51,462명)가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를 입었다. 하루 평균 141명이 음주운전으로 다치거나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음주운전 사고 현황을 보면, 11~12월 두 달간 전체 음주운전사고의 17.8%가 발생하는 등 연말에 음주운전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8.1%), 일요일(16.0%) 등 주말에 음주운전사고가 많았으며, 시간대별로는 자정~새벽 2시(36.3%)사이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연말연시에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23일 서울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송년회가 많은 연말연시,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펼쳐진 이번 캠페인 행사에서는 음주운전 사고 사진 및 사고 차량 전시와 홍보 영상물 상영으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렸다. 아울러, 음주운전 시뮬레이션과 음주진단 체험 등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국민안전처 김동현 생활안전정책관은 “음주운전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사고 상대방과 그 가족들의 행복까지 빼앗는 심각한 범죄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단속이나 처벌 때문이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초래될 자기 가족과 상대방 가족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 봄으로써 ‘음주운전은 안된다’는 의식이 사회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