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절정의 방송인으로 활약하다 원정도박 사건으로 추락한 신정환이 지난 20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신정환의 결혼식에는 평소 신정환과 친분이 두터웠던 다수의 연예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신정환의 앞날을 축복했다. 친인척과 지인을 포함해 약 2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탁재훈, 강호동, 이정, 이재훈, 윤종신, 김새롬, 이정 등 전성기 시절을 함께 보낸 많은 스타들이 비공개 결혼식에 모습을 비쳤다.

    개그맨 이휘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김영희 피디가 주례를 맡고, 가수 이정이 축가를 불렀다.

    MBC '일밤'을 연출하며 신정환과 인연을 맺은 김영희 피디는 "실패를 겪은 사람들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새신랑을 위로하는 말을 건넨 뒤 "신혼여행은 못간다고 들었는데, 세부만은 피하라"는 따가운(?)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께 지인의 소개로 현재의 아내를 만난 신정환은 4월 유럽 배낭여행을 함께 다녀온 사실이 불거지면서 열애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신정환의 새신부는 한때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권OO씨. 신정환과는 12살 나이 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신혼여행은 가지 않고 서울 논현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신정환은 지난 2011년 필리핀 등지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월 가석방 됐다.

    이후 대외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 중이던 신정환은 올해 7월 A씨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져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 = 신정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