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19%p 차, 새누리당 41% > 새정치민주연합 22%
  • 축사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뉴데일리 DB
    ▲ 축사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뉴데일리 DB

    ‘비선(秘線) 실세’ 내부 문건 유출 파문으로 청와대가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40%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12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2%p 하락한 수치다.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에 비해 3%p 상승한 48%로 집계됐다. 직무부정률이 긍정률을 5%p 이상 앞선 것은 지난 7.30 재보궐선거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다만 권력 암투(暗鬪)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정윤회 파동’이 정국을 뒤흔들 정도로 휘발성이 큰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폭이 2%p에 그친 것은 전 세계를 돌며 얻은 경제외교의 결실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해외순방에서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해 경제영토를 세계 2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417명 중 19%가 그 이유로 ‘외교·국제관계’를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관과 소신을 높이 평가한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 12월 첫째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응답(지지율). ⓒ한국갤럽
    ▲ 12월 첫째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응답(지지율). ⓒ한국갤럽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 평가한 이들 중에선 ‘소통미흡’이 지난주 대비 3%p, ‘인사문제’가 5%p 각각 상승했다. 소수 의견으로 ‘청와대-정윤회 문건 파문’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이들까지 있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3%, 통진당 2%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p 상승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32%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3일간)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수는 1,003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