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북 공동사업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포항시 환영식도
  • ▲ 러시아에서 열린 G20에서 만난 푸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한-러 정상이 합의한 사업이 '나진-하산 프로젝트'다. ⓒ뉴데일리 DB
    ▲ 러시아에서 열린 G20에서 만난 푸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한-러 정상이 합의한 사업이 '나진-하산 프로젝트'다. ⓒ뉴데일리 DB

    한국과 러시아, 북한 간의 공동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 포항에 들어왔다.

    포스코는 지난 1일부터 포항 신항에 도착한 러시아 시베리아産 유연탄 4만여 톤이 하역 작업을 시작했다. 하역 작업은 2일 오후 4시 정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한다.

    포스코가 철강 생산용 원료로 사용하는 유연탄은 시베리아에서 생산돼 북한 나진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것이다. 시베리아에서 나진항까지는 54km 길이의 새로 건설한 철도를 이용했다.

    하역 작업을 마친 유연탄은 관계기관의 품질검사를 거친 뒤 포항제철 고로에서 코크스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포항 신항에 도착한 시베리아産 유연탄은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이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끌었다.

    2013년 11월 한국과 러시아 정상은 한국과 러시아, 북한이 공동으로 물류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하고, 올 초부터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국 측에서는 포스코, 코레일, 현대상선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하역 작업 직전에는 이강덕 포항 시장 등 포항시 관계자들 100여 명이 나와 입항 환영식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