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북부 이슬람 사원 안에서 폭발물과 총기에 의한 공격이 동시에 발생해 120명이 숨지고, 270명이 다쳤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나이지리아 카노시의 그랜드 모스크에 침입한 무장괴한들이 사원 안에서 두 번의 자살 폭탄 테러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벌인 테로로 추정된다. 이들의 테러 목적은 북부 최고의 종교 지도자이자 이슬람 왕으로 불리는 사누시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누시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누시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 시절 정부를 강력히 비판하며 국민적 인기를 얻어왔으며 최근 한 기도 모임에서 테러 단체 보코하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경찰 당국은 괴한들이 15명 안팎일 것으로 파악하고 범인들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