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김정은 숨어있던 기간동안 권력 정리”

김정은 이복누나 김설송, 北의 실질적 지도자?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평양의 믿을만한 정보원들로부터 입수한 내용”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4.11.14 11:59:12
▲ 장성택 처형 이후 김설송에 대해 보도하는 방송. 사진 속 인물이 김설송이 아니라는 외신보도도 있다. ⓒ채널A '시시비비' 보도화면 캡쳐

김정일은 본처 김영숙과의 사이에서 김설송을,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김정남을, 고영희와 사이에서 김정철, 김정은, 김여정을 낳았다. 이 가운데 김정은이 후계자가 되었지만, 이복 누나 김설송이 최근 북한에서 내부 권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의 믿을만한 정보원들로부터 입수한 내용”이라며 김정은이 나타나지 않았던 40여 일 동안 북한 내부권력을 김설송이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김설송은 지난 9월 29일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서 김정은의 ‘서기실장’으로 명함을 올렸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에 따르면 김정은의 ‘서기실장’이란 사실상의 비서실장 자리라고 한다. 서기실장은 김정은의 일정 관리, 업무보좌, 호위사업 등을 관할하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 권력자의 ‘서기실장’은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맞먹는 권력을 가진 자리로, 실질적으로는 김정은이 통치 과정에서 이복누나 김설송의 조언을 얻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설송은 김정일의 ‘공식 부인’인 김영숙의 딸이며, 김일성도 인정한 손녀여서 ‘백두혈통’이라는 명분에도 잘 어울린다. 게다가 김정일이 죽기 전 김설송에게 “김정은의 후계자 승계작업을 도우라”는 유언을 해 북한 권력층 내에서의 입지가 탄탄하다는 게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의 해석이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김설송이 권력에 대한 집착이 없고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김씨 왕조의 집권을 유지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북한 권력의 조정자로 최적이라고 보았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에 따르면, 김설송은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서 대의원으로 뽑힌 뒤 연설을 통해 “백두혈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해석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김설송이 역할을 맡으면서, ‘빨치산 줄기’로 불리는 항일투사의 자녀들과 ‘낙동강 줄기’라는 참전세대의 자녀들로 김씨 일가를 둘러싸 영구집권의 토대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에서 최룡해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하고, 오일정 노동당 군사부장, 오금철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급부상한 것도 이런 권력재편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김설송은 1974년생으로 김일성 종합대학 정치경제과를 졸업한 뒤 김정일의 서기실장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때는 북한의 IT산업을 총괄 관리하면서, 북한의 인트라넷 ‘광명’을 구축하고 사이버 부대 육성을 주도했다는 주장도 수 차례 제기됐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킨 김설송은 김정일이 가장 아낀 자녀였으며, 한때는 후계자로 키우려고 생각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정일의 유언도 김설송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설송의 남편 신복남은 북한에서 ‘숨은 실세’로 알려져 있으며, 김설송-신복남이 2013년 12월 장성택의 숙청을 주도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지금까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서기실장’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실패한 정책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직으로 물러난 것 같다는 정보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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