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청년연합, 고발장 제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죄’
  • 자유청년연합이 1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를 정부가 일으켰다'고 주장한 일부 단원고 유족들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합
    ▲ 자유청년연합이 1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를 정부가 일으켰다'고 주장한 일부 단원고 유족들을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합

     

    자유청년연합(대표 장기정)이 일부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이하 세월호대책회의) 관계자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자유청년연합과 인터넷미디어협회, 새마음포럼 등 애국보수단체들은 10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삼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대담회에서 세월호 사건을 정부가 일으킨 것처럼 발표한 일부 세월호 유가족을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합은 기자회견문에서 “서울대에서 열린 대담회 ‘진실은 멈추지 않습니다’에서 단원고 유가족들은 세월호사건을 마치 정부가 일으킨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정부는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후, 수많은 희생자를 내면서도 구조에 총력을 다 했고 이는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발인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해경·해군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자가당착의 주장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기정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의 피고발인은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인 정모씨, 홍모씨, 주재준 세월호대책회의 정책기회팀장 등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장기정 대표(왼쪽 두번째)는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의 피고발인으로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인 정모씨, 홍모씨, 주재준 세월호대책회의 정책기회팀장 등 3명을 명시했다. ⓒ자유청년연합
    ▲ 장기정 대표(왼쪽 두번째)는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의 피고발인으로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인 정모씨, 홍모씨, 주재준 세월호대책회의 정책기회팀장 등 3명을 명시했다. ⓒ자유청년연합


    앞서 지난 5일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서울대 학생연대’는 서울대에서 ‘진실은 멈추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대담회를 개최했다. 대담회에는 단원고 희생자 박모군의 어머니 정모씨와 이모군 어머니 홍모씨를 비롯해 주재준 세월호대책회의 정책기획팀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 정씨는 “세월호 사고가 났을 때, 가장 혜택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라”면서 ‘대선조작으로 국민들이 들끓어갈 때, 사고가 있어났다, 그리고는 한 달 동안 모든 것을 다 묻어버렸다“고 말하는 등 황당한 음모론을 주장했다.

    아울러 “공무원과 해군 해경은 자기 목숨을 버려서라도 국민생명을 지켜야 하는데 누구 명령인지 몰라도 아무도 죽어나간 사람이 없었다”며 “구조를 잘하기 위해 만든 통영함이 두 번이나 출항했지만 그것을 돌려보낸 것은 최고 권력자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자유청년연합 관계자는 “세월호 유가족이란 사회적 권력을 이용해 대통령과 정부, 해군·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단원고 유가족들의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사법당국은 철저히 수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