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은 우유를 너무 많이 마시면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며 도리어 심장병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10월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칼 마이클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 20년 간 여성 6만 천 명과 11년 간 남성 4만 5천 명을 추적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하루에 우유 680㎖, 즉 3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 세잔 이상 마시는 여성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조기 사망 위험이 2배에 달했다.  

    현재 많은 나라에서 칼슘과 단백질 보충을 위해 유제품 소비를 촉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통설에 반하는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하지만 영국 전문가들은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비타민 A가 첨가돼 있어 조사결과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