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단체 “안전 주제로 한 공익사업도 극우인가?”
  •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이 청년단체들을 '극우 뉴라이트'라고 싸잡아 비판해 해당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 ▲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 ⓒ 이상직 트위터 화면캡쳐
    ▲ 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의원 ⓒ 이상직 트위터 화면캡쳐

    이 의원은 지난 7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민간경상보조 지원사업이, '극우 뉴라이트 단체'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극우 뉴라이트'라고 지목한 단체들은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스토리케이) 등 8개 단체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김형욱 대표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안전문제에 대한 캠페인, 교육, 뮤지컬을 기획·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의원이 말하는 '이념'에 안전 캠페인과 안전 플래시몹 활동이 들어가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들 단체가 국무총리비서실, 안전행정부, 통일부 등으로부터 "작년과 올해 2년 동안 중복지원을 받은 단체"라고 주장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김 대표는 해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3일 안전행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됐고, 안전을 주제로 한 공익사업을 추진하면서, 올해 처음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도 이 의원의 '극우 낙인찍기'에 이의를 제기했다. 스토리케이는 "한국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항상 객관적인 시선으로 활동해온 단체"라고 단체를 소개했다. 나아가 스토리케이는 "이상직 의원실 비서관은 13일 전화통화에서 '중복지원 받지 않은 것을 확인했지만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 의원 비서관의 통화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