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 주민 투표 실시 여부가 15일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탈루냐 주가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 투표를 강행하려는 가운데 주민 사이에서는 조건부 분리독립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는 카탈루냐 주민 여론 조사 결과 "47%가 카탈루냐가 중앙정부로부터 권력을 대폭 이양 받는다면 스페인 일부로 남아 있는데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29%만이 스페인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에 찬성했으며, 16%는 현 상황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입장에 섰다.
    특히 카탈루냐 주민은 특히 법을 어기면서까지 주민 투표를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해당 조사 결과 23%만이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오는 11월 9일에 예정대로 주민 투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45%의 응답자는 아르투스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헌법을 존중하면서 주민 투표를 대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에 손을 들었다. 
    카탈루냐 주정부의 프란치스코 홈스 대변인은 이날 현지 라디오방송 Rac1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13일, 늦어도 15일쯤 주민 투표 실시 여부에 대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인 중앙정부는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지난 9월 27일 주민 투표 시행법에 서명하자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재판소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주민 투표는 보류될 예정이다. 
    한편, 카탈루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탈루냐, 독립은 원할 때 해야하는거 아닌가?" "카탈루냐, 원하지도 않는 독립 왜 하려고 하는거지?" "카탈루냐, 독립투표 가능 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