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A 로고와 세계 지도. 전세계가 가진 CIA에 대한 선입견은 엄청나다. [자료사진]
    ▲ CIA 로고와 세계 지도. 전세계가 가진 CIA에 대한 선입견은 엄청나다. [자료사진]

    美정부가
    수니파 살라피스트 테러조직 ISIS 격퇴 작전에 앞서
    CIA(중앙정보국) 요원들을 시리아와 인접국가들에 급파,
    첩보수집 활동을 대폭 늘렸다고 美워싱턴 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美워싱턴 타임스는 CIA 소식통을 인용,
    “CIA가 미국의 시리아 내 ISIS 공습을 위해
    최근 요르단 등 시리아 인접국에 첩보요원을 증파했다”고 전했다.

    美워싱턴 타임스는
    CIA가 중동의 동맹국 정보기관들과
    공동으로 첩보망을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ISIS 지도자들의 신상 정보, 위치,
    ISIS 훈련기지, 통신망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한다.

    CIA는 또한 ISIS 공격을 위한 무인기 기지 건설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美정부가 CIA 요원들을 시리아와 인접국에 증강 파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외에서는 이들 가운데
    특별행동대(Special Activities Division)와
    세계대응팀(Global Response Staff) 소속 요원이 많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의견도 나온다.

  • CIA SAD(특별행동대)의 로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거치면서 로고가 몇 번 변경됐다. [자료사진]
    ▲ CIA SAD(특별행동대)의 로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거치면서 로고가 몇 번 변경됐다. [자료사진]

    CIA의 SAD와 GRS 소속 요원들은
    일반적인 정보요원과 달리 극도로 위험한 비밀작전을 맡는다.

    이 가운데 SAD는
    美통합특수전사령부(JSOC)와 특수전 사령부(SOCOM) 소속 병력들이
    군사작전을 펼치기 전에 정보수집 및 장애요소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SAD는 2011년 5월 2일(현지시간) 美특수부대들이
    파키스탄 국경 도시인 아보타바드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작전을 펼치기 전에,
    CIA의 지휘를 받는 육군 특수부대 ‘정보지원대(ISA)’와 함께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답사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한다.

  •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 부상을 입은 동료를 후송하는 CIA SAD 요원들. 아프가니스탄에서 CIA는 Mi-17 수송헬기도 사용했다. [사진: 아메리칸스페셜옵스 닷컴 캡쳐]
    ▲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중 부상을 입은 동료를 후송하는 CIA SAD 요원들. 아프가니스탄에서 CIA는 Mi-17 수송헬기도 사용했다. [사진: 아메리칸스페셜옵스 닷컴 캡쳐]

    CIA의 또 다른 비밀부대인 GRS는
    2012년 12월, 언론에 의해 폭로된 조직으로,
    전 세계에서 비밀공작을 하는 CIA 요원들을 보호하고,
    이들을 침투시키거나 데려오는 임무를 맡는다.
    필요할 경우에는 美정부가 지시하는 ‘요인 비밀경호’도 맡는다.

    GRS의 존재가 처음 폭로되었을 때는
    연봉 14만 달러 이상, 연 휴가 3개월이라는 이들의 근무조건도 눈길을 끌었다.

  • CIA GRS가 폭로되었을 당시 대중에 공개된 GRS 요원 사진.
    ▲ CIA GRS가 폭로되었을 당시 대중에 공개된 GRS 요원 사진.

    CIA의 SAD와 GRS는 모두
    SEAL, 델타포스에서 다년간 작전을 수행했던 사람들만을
    엄선해 고용하기 때문에
    ISIS 격퇴 작전의 사전 정보수집과 요원들의 보호를 위해
    이들을 투입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