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의 Mi-8 수송헬기가 추락한 지역. [그래픽: 英BBC 해당보도화면 캡쳐]
    ▲ 유엔의 Mi-8 수송헬기가 추락한 지역. [그래픽: 英BBC 해당보도화면 캡쳐]

    2013년 12월, 한국군 파병부대 ‘한빛부대’ 인근에까지 쳐들어갔던
    남수단 반군이 이번에는 유엔의 구호물자 수송헬기를 공격, 추락시켰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남수단 반군 리더 ‘피터 가뎃(Peter Gadet)’이
    “교전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유엔 수송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소식을 전했다.

    유엔 또한
    유엔의 임무를 수행하던 Mi-8 수송헬기가 벤티우(Bentiu) 북쪽에 추락해
    러시아인 승무원 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은 ‘Médecins sans Frontières’에 도착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벤티우 지역은 석유자원이 풍부한 유나이티(Unity) 州에 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현재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남수단 반군은 RPG-7으로 유엔 수송헬기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남수단 북부 지역 관리의 말을 인용,
    남수단 반군 리더 '피터 가넷'이
    지난 주 유엔 측에 “우리 영공을 지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유엔 측은 이번 유엔 수송헬기 격추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추락지역에서 탐색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 유엔의 임무를 수행하는 Mi-8 수송헬기. 유엔은 민간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각종 임무를 맡긴다. [사진: 이란 프레스TV 보도화면 캡쳐]
    ▲ 유엔의 임무를 수행하는 Mi-8 수송헬기. 유엔은 민간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각종 임무를 맡긴다. [사진: 이란 프레스TV 보도화면 캡쳐]

    유엔에 따르면
    남수단 반군에게 피격돼 추락한 수송헬기는 러시아 운송업체 소속의 Mi-8 기종으로
    승무원들은 모두 러시아 국민들이라고 한다.

    피격당한 Mi-8 헬기는 대형 수송헬기로
    유엔과 맺은 계약에 따라 남수단 지역 난민들을 위한 구호물자 등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