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제방공사 완공으로 나일강 범람 예방
  • ▲ 3. 백나일강 제방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주민들이 함께 '한빛부대 넘버 원'을 외치며 제방 완공을 기뻐하고 있다.ⓒ합동참모본부
    ▲ 3. 백나일강 제방 준공식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주민들이 함께 '한빛부대 넘버 원'을 외치며 제방 완공을 기뻐하고 있다.ⓒ합동참모본부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보르기지에서 재건지원과 민군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은 남수단 종글레이주 나일강 범람을 막을 수 있는 제방을 완공했다.

    26일 부대장을 비롯한 장병과 UNMISS 주조정관 등 UN관계자, 종글레이州 주지사 등 주정부 관계자, 보르시장, 지역주민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白)나일강 제방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종글레이 주지사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에게 감사장과 공사 참여 주요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감사장을 한빛부대장을 통해 전달했으며, 특히 부대장 박원대 대령에게는 보르시 명예시민증을 함께 수여했다.

    ‘백나일강’은 보르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주요 식수 공급원이지만 매년 우기(4∼11월)가 되면 고질적인 범람으로 인해 보르시 대부분이 침수돼 주민들의 생활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제방이 완공됨에 따라 20만 보르 시민들은 매년 백나일강 범람을 피해 이주해야만 했던 불편을 겪지 않게 되었으며, 지역 내 주택건설 및 도로공사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여건까지 마련했다.

    이번 공사는 공병대를 주축으로 총 길이 17Km, 폭 4~6m, 높이 2~4m 규모로 예상 범람 수위보다 1m 이상 높게 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유량에 대비하는 동시에 제방 경사면을 견고히 다져 누수를 차단하도록 했다.

    UNMISS 보르기지 주조정관(State Coordinator)인 하젤 드 웻(Hazel De Wet)도 “보르시 재건과 주민의 안정을 위한 구심점에 한빛부대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빛부대의 임무수행 모습과 그간의 성과는 UN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다른 파병국에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빛부대는 8월말부터 보르와 수도 주바를 잇는 총 197Km의 도로 중 116Km 구간의 보수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어 보르공항 활주로 보수, 르왈딧 초등학교 신축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