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유의 시사영어회화] 연재(28)

    "금식이냐, 단식투쟁이냐"를 영어로는?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 중의 한 사람은 8월20일 현재 38일째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고 한다.
  • ▲ 필자 조화유.
    ▲ 필자 조화유.

    세월호 진상을 밝히기 위해 특별법안을 만들기로
    여당과 야당이 두번이나 합의를 했는데도
    유가족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다시 합의하라며
    단식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황이 왔을 때 직접 그를 만났고 교황이 간 뒤에는
    청와대로 가서 대통령 면담 신청서를 내기까지 했다 한다.
    38일째 단식한다는 사람이 걸어다니며 말도 곧잘 한다니 놀랍다.
    잘 하면 예수가 40일 금식한 기록을 곧 깰 것 같다. 
 
단식(斷食)은 밥을 먹지 않는다는 말인데,
살을 빼기 위해서나 종교의식으로 단식하는 것은 특히 금식(禁食)이라 하고,
무엇에 항의하기 위해서 하는 단식은 특히 “단식투쟁”이라 한다.

 영어로는 fast(홰스트)가 금식이고
hunger strike(항거 스트라이크)가 단식투쟁이다.
Jesus Christ fasted forty days and forty nights.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40일 동안 금식하셨다”는 말이고,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엄마가
 Are you on a hunger strike or something?이라고 하면,
 "너 단식투쟁이라도 하는 거니?“란 말이 된다. 
 
Wife: Dinner is served, honey.
Husband: I'll skip dinner.
Wife: You skip dinner too often. Are you on a fast or a hunger strike?
Husband: No. I just don't have any appetite these days.
Wife: In that case, why don't we eat out often?
 
부인: 여보, 저녁 준비 다 됐어요.
남편: 나 저녁 안 먹을 거야. 
부인: 당신 너무 자주 저녁을 거르는데, 금식하는 거에요, 아니면 단식투쟁하는 거에요
남편: 아니, 그저 요즘 식욕이 없어서 그래.
부인: 그럼 우리 자주 외식하면 되잖아요?
 
CopyrightⓒW.Y. Joh 2014 
조화유 영어교재 문의는 EnglishOK@live.com으로

<필자 소개>
 조화유재미(在美) 작가, 영어교재 저술가E-mail : johbooks@yahoo.com 경남 거창 출생.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Western Michigan University 대학원에서 韓美관계사를 연구한 뒤 미국에 정착했다.
도미 전 응시한 TOEFL에서 어휘 및 작문 부문 세계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흉일”이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
1998년 문학작품집 “이것이 정말 내가 쓰고 싶었던 글들이다”를 냈고,
2010년엔 두 번째 작품집 “전쟁과 사랑”을 출간했다.
이 작품집에 실린 단편 “다대포에서 생긴 일”은 한국비평문학회가 “2003년의 문제소설”로
선정하였고, 이 소설을 직접 영어로 다시 쓴 Heaven Knows What Happened at Dadaepo는 amazon.com에서 eBook으로도 나왔다. 

미주동포들을 위해 쓴 “미국생활영어” 전10권은 1990년대 조선일보사가 “이것이 미국영어다”
전10권으로 재출간,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보급되었고, 중국, 대만, 일본에서도 각각 그 나라 글로 번역 출판되었다. 1996~7년에는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틀담”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씨이저” “왕자와 거지” 등 세계명작을 한영대역 만화로 재구성하여 조선일보에 연재하기도
했다. 현재 워싱턴 교외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