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인중사격시험 통과..혹독한 전장 환경서 신뢰성 확보
  • ▲ 차기다련장 품질인증사격 모습.ⓒ방위사업청
    ▲ 차기다련장 품질인증사격 모습.ⓒ방위사업청

    국산 차기다련장(천무)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방위사업청(방사청)의 품질인증사격 시험을 통과했다. 

    12일 방사청에 따르면 국방규격에 따라 최대사거리, 사격 정확도, 자탄의 분산도 등 3가지 분야를 확인한 결과 양산품의 품질 기준에 충족돼 인증사격시험을 통과했다.

    방사청은 이번 차기 다련장 유도탄의 품질인증사격은 개정된 규정에 따라 처음으로 실시한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최초로 생산된 유도탄은 구성품별로 기본성능시험과 환경 및 신뢰성 시험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는 전자파 간섭/적합성(EMI/EMC)시험 및 환경시험 등에서 모두 기준을 통과하고, 구성품들을 조립해 완성된 유도탄으로 품질인증사격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통과에 따라 이후 양산되는 차기다련장 유도탄이 혹독한 전장 환경 조건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신뢰성이 확보된 것이며, 본격적인 양산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차기 다련장은 하나의 발사대에 로켓과 유도로켓 등 다양한 로켓탄을 장착해 발사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미군과 우리 군이 운용중인 M270 MLRS와 비슷하다.

  • ▲ 차기다련장 '천무'.ⓒ뉴데일리DB
    ▲ 차기다련장 '천무'.ⓒ뉴데일리DB

    탑재 로켓의 최대 사거리는 80㎞에 달하며 기존에 비해 먼 거리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해 북한이 보유한 240㎜ 방사포(사거리 60㎞)보다멀리 날아가는 지대지 화력이다.

    사거리와 파괴력 향상을 위해 구경을 230mm 이상으로 크게 만들어 239mm 유도로켓 외에 사거리 40km의 230mm 로켓, 기존의 130mm 로켓도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과 관성항법장치를 결합한 유도장치를 사용해 명중오차도 15m 이내로 줄였다. 

    한편, 차기다련장 양산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계획된 물량을 생산, 배치, 운용자 훈련, 정비병 교육, 종합군수지원체계 확립 및 관련시설 구축 등을 패키지화해 추진한다.

    품질인증사격이란?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됨을 확인하는 시험하는 사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