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희재의 청춘투쟁|변희재 지음|도전과 미래|310쪽|1만5000원

논객 변희재(40)가 에세이 책을 출간했다. 자기 삶을 돌아보고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책은 고등학교 시절, 토론 동아리를 하며 자연스레 인문학과 친해진 이야기로 시작된다. 재수를 하면서까지 서울대 미학과에 진학하고, 제대 후 페미니스트들과 논쟁을 벌인 일들을 회고하며 오늘날 변희재가 있기까지의 이력을 되짚는다. 

자신이 친노(親盧) 매체에 몸담았다가 반노(反盧) 논객이 된 과정도 털어놓는다. 여기서 변희재는 자신에 대한 가장 큰 비난이자 오해인 ‘변절’에 대해 차분히 해명한다. 대학교 때부터 신좌파 노선과 격렬히 맞서 싸운 자유주의 전사였음을 주장하며 자신의 노선이 변한 적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밖에도 ‘광우병 사태’,  ‘NLL 사태’ 등 끊임없는 이슈의 파도 속에서 지켜온 신념을 말한다. 스스로를 ‘귀족 보수’가 아닌 ‘아스팔트 우파’라고 지칭하는 변희재를 통해 새로운 보수를 엿볼 수 있다.

유혜인 기자 cuteboy12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