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키 하몬ⓒ샌안토니오 스타스
    ▲ 베키 하몬ⓒ샌안토니오 스타스


남자 프로농구에서 최초의 여성 정규 코치가 탄생했다. 美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출신, 베키 하몬(37·Becky Hammon)과 코치 계약을 체결했다.  

베키 하몬은 168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몸놀림과 영리한 플레이로 WNBA의 뉴욕 리버티와 샌안토니오 스타스에서 활약한 ‘슈퍼스타’다. 베키 하몬은 WNBA 올스타 6회에 오르며 WNBA 사상 최고의 선수 15인 중 한 명이다.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 활약한 베키 하몬은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8.6득점,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6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녀의 등번호 25번은 영구 결번됐다.

그렉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하몬이 코칭스태프에 합류하기를 고대해 왔다”며 “그녀의 농구적 지능과, 근면성, 의사소통 기술은 팀에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렉포포비치 감독의 말 속에서 강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하몬 역시 “여성으로서 남성을 지도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여자라고 못할 일은 없다”고 코치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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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혜인 인턴기자 cuteboy12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