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때 소말리아, 케냐 등 아덴만 인근에서 활동하던 해적들은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진짜 해적들'은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활동 중이다. [자료사진]
    ▲ 한때 소말리아, 케냐 등 아덴만 인근에서 활동하던 해적들은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진짜 해적들'은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활동 중이다. [자료사진]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가나 남쪽 해상에서
    해적들에게 피랍됐던 해상유류공급선이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풀려나
    현재 인근 항구로 이동 중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해적에게 피랍된 선박은 키리바시 공화국 선적의 편의치적선으로
    싱가포르 선사가 보유한 3,200톤 급 해상유류공급선이다.
    이 배에는 우리 국민 2명 외에도 중국인 12명, 싱가포르인 1명, 미얀마인 6명이 타고 있었다.

    해적들은 이 선박을 피랍한 뒤 유류(연료)를 빼앗아 갔다고 한다. 외교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선원 2명을 포함한 모든 선원은 신변과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해적들은 유류 일부를 뺏아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한국 선원들이 탄 선박이 피랍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비생대책반을 꾸리고, 駐나이지리아 대사관, 駐가나 대사관, 駐싱가포르 대사관을 통해
    해당 국가들과 협의하면서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이번 피랍사건을 밝히지 않은 것은
    싱가포르 선사 측에서 해당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상세 사항을 보안에 붙여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외교부는
    “해적들에게 피랍됐던 선원들이 안전하게 항구에 입항할 때까지
    유관기관, 관련국가들과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