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캠프 깜작 방문 '나경원 격려'
  • ▲ 나경원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르신 노래교실을 찾아 '서울의 찬가'를 개사한 '동작의 찬가'를 부르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배민성 기자
    ▲ 나경원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르신 노래교실을 찾아 '서울의 찬가'를 개사한 '동작의 찬가'를 부르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배민성 기자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 을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유세 중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나경원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르신 노래교실'을 찾아
    '서울의 찬가'를 개사한 '동작의 찬가'를 부르며 민심을 사로 잡았다.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새들의 노래 웃는 그 얼굴

    그리워라. 내 사랑아 내 곁을 떠나지 마오"

    "처음 만나고 사랑을 맺은 정다운 거리 마음의 거리

    아름다운 동작에서 동작에서 살렵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하얀색 반소매에 '나경원'이라고 새겨진 빨간색 선거용 띠를 두른 채 마이크를 두 손으로 꼭 쥐고 어르신들과 함께 반주에 맞춰 흥겹게 노래를 불렀다.

     

  • ▲ 나경원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르신 노래교실을 찾아 '서울의 찬가'를 개사한 '동작의 찬가'를 부르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배민성 기자
    ▲ 나경원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르신 노래교실을 찾아 '서울의 찬가'를 개사한 '동작의 찬가'를 부르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배민성 기자

     

    이날 노래교실을 찾은 한 할머니는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연신 나경원 후보의 이름을 외쳤다.

    나경원 후보는 노래 부르기에 앞서 "제 외가가 흑석동에 있고, 제 이름은 어머님께서 상도 시장에 있는 작명소에서 지었다. 흑석동의 외손녀 안 잊어버리시겠죠"라고 말하며 동작구와의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이에 노래교실에 온 노인들은 일제히 나경원 후보를 향해 "실물이 더 낫네", "자주 보면 좋겠다"며 박수로 화답했다.


     
  • ▲ 나경원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캠프를 찾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왼쪽) 나경원 후보(오른쪽)  ⓒ배민성 기자
    ▲ 나경원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캠프를 찾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왼쪽) 나경원 후보(오른쪽) ⓒ배민성 기자

     

    이날 오후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선거캠프를 깜짝 방문해 동작 을 주민들과 나경원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5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나경원 캠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함께 짧은 응원 인사를 전한 뒤 보좌진과 함께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했다.

    한편, 이날 노인들과 어울려 노래까지 부른 나경원 후보는 이번 선거를 최대한 조용하게 치른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엄마의 세심함’을 내세워 지역 유권자들의 표를 보듬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나경원 후보는 중구에서 동작 을로 지역구를 옮긴 만큼 최대한 많은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한다.